금융당국이 법정최대금리를 24%로 내리면서 최저신용자들이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졌다. 그 대안으로 정부가 내놓은 생계 대출상품이 햇살론 17이다. 정부가 나서서 대출상품을 출시하는 이유는 불법사채를 줄이기 위해서다.

 

▶ 햇살론17 (세븐틴) 

1년 세전소득 3500만원 이하 (신용제한 없음)

또는 세전소득 4500만원 이하 & 6등급 이하

 

-- 어떤 형태든 소득은 일단 있어야됨​

-- 현재 연체중인 대출이 있으면 지원불가

 

① 모든 대출자 17.9% 금리, 700만원 한도

② 성실상환시 매년 금리인하 혜택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언제든 상환가능

상환 후에 횟수 제한 없이 다시 대출가능

조건이 상당히 단순하면서도 유연한 편이다. 언제든 수수료없이 상환가능하기때문에 저신용자의 긴급자금 용도로 괜찮을 것 같다. 정부 목적은 대출상환보다 일단 저신용자들을 대부업과 사채업자에서 제도권 금융으로 데려오는 것이니 조건을 많이 푼 것이다.

 

현재 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수협, 부산, 경남, 광주, 전북, 대구, 제주 등 13개 1금융권 은행에서 판매한다. 2020년에는 SC제일은행과 씨티은행, 인터넷 은행에서도 판매예정이다. 

대출기간은 3년상환과 5년상환 중에 선택할 수 있다.

 

3년 대출시 금리인하 혜택 매년 2.5%씩 (최대 연 5%까지) 할인

5년 대출시 금리인하 혜택 매년 1%씩 (최대 연 4%까지) 할인

 

 

1금융권 은행대출인데 왜 금리가 17.9%인가 하면 은행이 받는 금리는 4~4.5% 고 나머지 13.4%는 보증료다. 서민금융 통합지원센터와 국민행복기금이 최저신용자들의 보증을 해주므로 은행은 돈 떼일 염려가 없고 4%대 금리로 대출을 해주는 것이다. 대신 대출자는 13% 보증료를 내고 그래서 금리가 4.5+13.4 = 17.9%가 된다.

 

소득이 있는데 2금융권 카드대출이나 저축은행에서 금리를 16% 이상 부르는 경우는 햇살론17로 대출받는게 이득이다. 금리인하 혜택까지 합치면 이자가 16%보다 싸기 때문이다. 서민금융 통합지원센터에서 특례심사를 받은 경우는 700만원을 추가해서 1400만원까지 대출한도를 늘릴수 있다. 간단한 일반심사 (건강보험과 공인인증서 정도)의 소득증빙은 대출한도가 700만원까지다.

 

금융당국은 햇살론17이 어느정도 성과를 내고 있다는 판단하에 내년에는 올해(4천억)보다 확대된 5천억원 수준을 공급하되 시장 여건에 따라 공급목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Posted by 영애니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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