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역대 최악의 유가폭락 사건

 

“원유 6월물 가격도 마이너스로 갈 것.” (스탠다드차타드)

“앞으로 몇 차례 마이너스 유가가 나와도 놀랍지 않다.” (선물중개업체 ONADA)

 

* 20일경 5월물 배럴당 -37달러 사태

이것은 수요공급의 원리를 뛰어넘은 사건이다. 전세계의 투기자금이 오일펀드로 쏠렸고 세계에서 가장 큰 오일펀드 USO의 만기 투매가 한가지 원인으로 보인다. 2달 동안 운용총액이 2배 증가해 약 40억달러(5조원가량)까지 커진 USO ETF는 단일펀드가 5월물 서부텍사스 (WTI) 원유의 무려 1/4을 보유하고 있었다. 

 

한국 코덱스 WTI 원유 ETF도 2월 하루 거래량이 10만주 내외였던 것이 4월엔 하루 1억주를 돌파하는 등 비정상적인 투기 양태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실제 원유가 아니라 선물 파생금융상품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페이퍼 마켓'(paper market)의 현상이다. 실거래 가격이 아니라 현물을 인계할 수 없는 선물 트레이더들의 처분 비용에 가깝다.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현 유가 수준은 셰일업체의 손익분기 수준 (배럴당 50달러 안팎)을 밑도는 것은 물론 시추 비용이 들지 않는 기존 유정을 통한 생산비용 배럴당 28달러 안팎조차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미 시추 중인 유정조차 원유를 뽑아 올릴수록 손해가 커지는 상황이다. 

 

쿠싱 재고는 4월 24일 81%까지 채워졌고,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대규모 부채 상환 시기에 파산기업 수가 전례 없이 많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셰일업계 부실이 확대할 경우 대출 비중이 높은 중형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부도 위험이 증대하고 회사채 시장의 신용경색 등으로 자금 조달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 22일경 6월물 가격 20달러 → 10달러 급락

6월물은 5월물과는 다른 문제다. 수요공급의 불균형은 원래 예견된 일이고, 6월물은 20달러 선에서 납득할만한 가격선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를 완충시켜줄 저장고, 특히 쿠싱 저장소가 부족해지고 원래 기대했던 수요 또한 더욱 줄어들면서 발생한 폭락으로 보인다. 약 8천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쿠싱 저장소는 이미 5500만 배럴이 찼고 예약분까지 더하면 사실상 거의 100% 소진되었다고 한다.

 

해상에서 운반·저장이 비교적 자유로운 브렌트유보다 육지 저장소를 쓰는 WTI의 가격폭락이 심하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미국 남부 멕시코만에 위치한 국가 전략비축유 저장고의 용량은 약 7억7500만 배럴이지만 현재 미국의 전략비축유 보유량도 6억3500만배럴에 달했다.

 

오클라호마주 쿠싱 오일허브

 

저장소가 꽉 차자 유조선 임대료가 치솟고 유조선주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유조선주 인터내셔널 시웨이즈는 지난 한 달 동안 주가가 50% 넘게 올랐고 프론트라인과 스콜피오 탱커 주가도 각각 67%, 69% 올랐다. 노르웨이 리스타드에너지는 원유 생산속도가 현재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저장공간이 4~6주 안에 다 찰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저장소는 이미 거의 풀이고 전세계 저장소도 두달 후면 모두 찬다는 얘기다.

 

세계 초대형 유조선 (VLCC)는 약 850척이며 이중 통상 25척 정도만 판매될 원유를 200만배럴씩 싣고 있다. 그러나 최근 원유를 선적한 유조선은 125척으로 5배나 늘었났고 사용료는 하루 3만 달러에서 15만달러까지 급등했다. VLCC는 원래 운반용 유조선이고 저장하기 위해서만 배를 이용하는 경우는 없었지만, 최근에는 몇달간 원유를 저장하기 위해 배를 이용하는 계약들이 체결되었다.

 

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유조선에 실려 미국 해안을 떠도는 ‘바다 위의 석유’만 해도 1억6000만 배럴에 이른다. 한 주 만에 두 배로 늘었으며 지난 2월 초 2000만 배럴에서 여덟 배 이상 뛰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에도 상 유조선 재고는 1억 배럴 내외였다.

 

원유 저장소와 유조선은 콘탱고가 심할수록 이득을 본다. 차근월물이 최근월물보다 비싸질수록 차근월 거래를 위해 팔지않고 쌓아두기 때문이다.

 

 

사우디 MBS와 러시아 푸틴의 기싸움, 한바탕 싸우고 나서 내가 한다면 정말 한다는걸 보여주지 식으로 앞뒤생각없이 질러댄 25% 증산. 그 치킨게임의 결과가 이것이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은근히 이 기회에 1000여개가 넘는 미국 셰일오일 기업들이 아예 파산하길 바랬겠지만 예상 이상으로 유가가 폭락하는 바람에 그 유탄을 자기들도 맞고 있다. 중국, 인도, 유럽 등 석유수입국들이 석유 선적을 일제히 취소하거나 보류했기 때문이다.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쿠웨이트 등 걸프 산유국들은 석유를 팔지 못하면 국가경제와 사회시스템이 운영되지 않는다. 이라크는 국내총생산(GDP)의 65%, 쿠웨이트는 60%, 사우디는 50%가 석유에서 나온다. UAE와 러시아는 GDP의 30%, 노르웨이는 20%, 카자흐스탄과 캐나다·나이지리아는 10% 정도를 석유에 의존한다.

 

신용평가회사 피치에 따르면 사우디는 유가가 91달러, 오만은 82달러, 아부다비(UAE)는 65달러, 이라크는 60달러, 카타르는 55달러가 돼야 재정 균형을 맞출 수 있다 (IMF 자료로는 사우디 76달러, UAE 69달러, 쿠웨이트 61달러가 재정균형 유가). 생산단가는 낮아도 오일이 국가경제의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캐나다는 60달러, 미국은 48달러대가 돼야 경제가 돌아간다. 러시아는 43달러로 재정을 짰으며 부국 노르웨이조차 브렌트유 값이 27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경제가 흔들릴 수 있다.

 

 

국부펀드조차 없는 이라크, 나이지리아나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 베네수엘라는 정부가 식료품과 보조금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면 어떤 사태가 발생할지 아무도 모른다.

 

석유산업 특성상 유가가 추락해도 석유회사들이 당장 생산물량을 줄일 수는 없다. 시설 가동을 멈췄다가는 유정 자체가 막힐 위험이 크고, 마진없이 상품을 넘기는 것보다 비용이 더 소요된다. 

 

 

미국 에너지주도 유가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S&P 1500 에너지섹터는 1.27T 달러에 이르는 시가총액을 자랑했다. 그러나 최근 폭락으로 시총의 46%가 날아가 버렸고 S&P 1500의 11개 주요 섹터 가운데 가장 작은 부문으로 전락했다. 에너지 섹터는 지수의 2.63%를 차지해 소재 부문의 2.65%에도 밀려났으며 섹터 전체가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 시총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기술주 부문은 지수의 약 25%로 S&P 1500에서 가장 큰 섹터가 됐다. 에너지 섹터의 10배에 달한다. 미국 일자리의 6% (1000만명)를 차지하는 석유업계의 위기는 실업난과 소비침체, 은행 신용경색을 가속화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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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상장주식의 1일 하한가는 -30%

2X 레버리지는 -60%다

 

한국장 마감(15:30)과 기초자산 종가 산출시점(03:30)의 가격은 다르므로 ETF,ETN 등락률도 다르게 나온다. 다음날 09:00 한국장이 시작할때 종가가 반영된다.

 

* KODEX WTI 원유선물 ETF

코덱스는 1배수 추종 ETF다. 매매가격이 3960원 (-29.97%) 장중 내내 하한가로 고정됐다. 기준가 NAV는 3400원대인데 1일 하한에 걸려서 LP물량이 아무리 많아도 괴리율을 맞출수가 없게 된 것이다.  

 

 

* 신한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 (H)

 

21일 종가는 905원이므로

22일의 하한가는

905 * (100% - 60%) = 362원

 

그러나 5000원 아래에서는 5원 단위로 체결되므로, 365원이 주문가능한 최저가다.

 

 

현재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IV (기초자산가치)는 100.69원에 불과한데 하한가조차 그 3배를 넘는 비정상가격이라는 얘기다. 하한가의 괴리율은 260%이고 지금 실시간 매매가는 720원, 괴리율은 무려 600%로 투기자들이 이성을 잃은 상황이다. 이 상황은 마치 탈선된 열차가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것과 같다. 먼저 빨리 뛰어내리거나 멀리 떨어지는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원유선물은 주식선물과 다르고 골드선물과도 다르다. 기다리고 버티면 가격이 올라 수익이 회복되는 상품 구조가 아니다. 현재의 비정상가격은 전세계 원유선물 ETF의 투기성 대량매수 후 만기 강제 과매도(oversold)가 시장을 초토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22일 6월물 WTI 가격은 12~13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4월 21일, 5월물이 사상최초로 마이너스 유가를 찍는가 하면 만기가 아직 한참 남은 6월물까지 가격이 붕괴되고 있다. 세계 경제의 바로미터인 석유 가격체계가 무너졌다는 것은 올해 글로벌경제, 주식시장의 예고판일지도 모른다.

 

 

360원 이하로는 매수주문이 아예 들어가지 않는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WTI 선물 레버리지 ETN은 WTI 선물 가격이 50% 이상 하락할 경우 투자금 전액 최종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들 종목은 WTI 선물 가격 일간 등락률의 2배를 기초자산으로 움직인다"며 "따라서 WTI 선물이 하루에 50% 하락할 경우 -100%가 적용돼 기초자산 가격= 0이 되면서 전액 손실이 확정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 경우 추후 유가가 상승하더라도 이미 전액 손실이 확정돼 투자자의 손실 복구가 불가능하다"며 "상품 구조상 유가가 언젠가 회복되더라도 소용이 없기때문에 개인 투자자가 절대 장기간 투자하면 안 되는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거래소는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과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의 괴리율이 이날 장 마감 때까지 30% 미만으로 내리지 않으면 23~24일 거래를 정지시키고, 오는 27일 단일가매매 방식으로 거래를 재개할 계획이다. 또한 27일에도 당일 괴리율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거래 정지를 연장할 예정이다.

 

23일, 코덱스 WTI원유선물 ETF 역시 지표가치(IV)가 0 또는 마이너스가 되면 상장폐지될 수 있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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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총 생산량 = 1억배럴 / 1day

 

4월 유가 치킨게임

사우디 1230만 b/d 로 증산 (+260만)

러시아 1300만 b/d 로 증산 (+170만)

 

-----> 사우디 3월8일, 배럴당 6~8달러 할인 제안

 

4월 추정재고 2740만 bpd

현재 저장소의 약 79% 사용중

( 유조선만 13억, 전체 crude+products 74억 배럴 )

 

 

* 일생산량 감산 합의

OPEC, All Members would reduce output by 23%

감산 기준은 2018년 12월의 생산량

총 970만 배럴 감산할당

사우디 250만 배럴  ( /1100만)

러시아 250만 배럴  ( /1100만)

이라크 106만 

UAE 72만 

쿠웨이트 65만

나이지리아 41만 

멕시코 40만 ( /거부) → 멕시코 10만

 

멕시코는 배럴당 약 45달러의 풋옵션을 사두었기 때문에 굳이 무리한 감산으로 유가를 올려야할 필요가 없다. 멕시코가 배짱을 부리니 미국이 협상타결을 위해 끼어들었다. 그러나 사우디는 오펙 회원국에 대해서 일괄적용을 원하고 있고 러시아는 비오펙국에도 문서화된 감산을 요구하고 있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사우디, UAE, 쿠웨이트는 4월 증산을 시작했고 4월 생산량은 오펙 합의안에 없으므로 그대로 재고가 쌓인다. 4월을 기준으로 한 실질 감산량은 1200만~1300만 배럴 정도다.

 

 

이란, 리비아, 베네수엘라는 감산 제외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브라질 등에는 자체 감산을 요구할 예정

멕시코는 감산할당량 40만 배럴에 반대, 10만 배럴로 타결했다.

 

OPEC+ 산유국 = (OPEC 13개국 +비OPEC 산유국 10개국)

 

노르웨이는 감산동참 의향이 있음을 사전에 밝혔으나

미국은 이미 자연 감산됐다고 주장하며 추가 감산은 하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쿼터를 대신 덜어주는 것으로 감산명분을 내세울 듯 하다.

 

 

* 4월9일 오펙회의 잠정합의 내용

2020년 5월~6월 : 총 1000만 배럴 감산

2020년 7월~12월 : 총 800만 배럴 감산

2021년~2022년 4월 : 총 600만 배럴 감산

 

그러나 현재 원유 소비량은 코로나 이전 대비 약 30% 감소한것으로 추정되며 일 1천만 배럴은 10% 정도 감산하는 것에 불과함. 나머지 20%의 재고는 계속 쌓일 수밖에 없어 유가 하락은 불가피.

추가로 1500만 배럴 감산을 해야 가격이 회복될 수 있음

 

오펙회의 중간에 2천만 배럴 감산 루머가 퍼졌을때는 유가가 12%까지 올랐으나 합의가 1천만 배럴로 결정된 이후는 오히려 9% 하락한 배럴당 22.76달러로 마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도 4% 하락한 배럴당 31.48달러로 거래 마감

 

전 세계의 원유 저장용량 최대치는 68억배럴 정도다. 현재 그 중 60% 이상이 채워져있다. 특히 대형 저장시설이 몰려 있는 곳들은 쿠싱과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싱가포르와 카리브해의 섬들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석유시장은 글로벌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서로 떨어진 섬들이 가느다란 선으로 연결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 섬들(시장)의 주요 저장소들이 각각 있고, 그 중 한 곳만 넘쳐나도 세계 유가는 바닥으로 추락한다는 뜻이다. 저장 문제로 WTI가 마이너스 가격을 찍자 북해산 브렌트유, 아프리카와 중남미 유가까지 급락한 것이 그 예다. 주요 소비국인 인도의 정유회사들이 보유한 탱크들도 95%까지 찼다.

 

∴ 2020년 내에 유가 정상회복은 매우 어렵다. 이미 쌓인 원유 재고를 감안했을 때, 레버리지 ETN 등의 투기는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만일 유가가 상승한다 해도 원유선물 수익은 유가 시세 상승분보다 훨씬 낮게 나타난다. 

 

 

Posted by 영애니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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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 Western Texas Intermediate

점성이 낮고 황이 적을수록 탈황처리를 할 필요가 없는 고품질 원유다. 

 

원유는 보관기간 제약이 딱히 없지만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의 정제유는 1년 이상 보관하기 어렵다. 따라서 비축유는 원유 상태로 저장하는 것이 보통이다. 1배럴의 원유를 정제하면 약 50%의 휘발유가 생산된다. 우리나라는 두바이유를 주로 수입해서 쓴다. 세계 에너지의 약 1/3이 원유에서 나오며 우리나라 수입액의 약 20%가 원유다. 

 

세계 2대 석유회사는 사우디의 아람코와 이란의 국영석유회사로 세계 점유율의 12%와 5%를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 메이저 5대 석유회사는 Exxon, BP, Chevron, Royal Dutch Shell, Total 등이 있다. 통상 계약의 1~5% 정도가 실물인도 계약이며 나머지 대부분은 헤지 또는 선물 투기거래다.

 

러시아는 39%, 사우디아라비아는 67%의 정부재정이 오일과 연결되어 있어 유가에 매우 민감하다. 반면 노르웨이는 오일 국부펀드에서 약 2.7%의 정부재정을 채워주고 있는데 오일로 번 돈을 다른 투자를 통해 쌓아두기 때문에 유가 변동에 직접 타격은 덜하다.

 

사우디는 GDP의 60% 이상이 석유에 달렸고, 이란, 이라크, 카타르, 쿠웨이트는 그보다 더 심하다. 러시아는 GDP의 1/3, 정부 재정의 절반이 석유에서 나온다. 미국도 GDP의 8%가 석유부문에서 나오기때문에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이다.

 

* 4월8일 현재 가격 (배럴당)

WTI 24.8달러

브렌트 32.4달러

두바이 33.6달러

 

  WTI 브렌트유 두바이유
생산지역 Western Texas 영국 북해 중동
거래상품 현물,선물 현물,선물 현물
거래처 뉴욕 NYMEX 런던 ICE 중동,싱가포르
황 함유량 0.24% 0.37% 2.04%
가격결정 (한국시간) 새벽 새벽 오후

 

셰일오일은 셰일층 (진흙퇴적암) 암반에서 뽑아낸 원유다. 최근 추출 기술의 발달로 생산단가가 떨어지면서 생산량이 늘었다. 셰일오일이 채굴되면서 미국의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은 2010년 520만배럴에서 올해 1300만배럴까지 증가했다. 셰일오일 채굴은 셰일층에 초고압으로 물을 넣어 광석을 파쇄하고 원유를 빼낸 뒤 (수압파쇄법) 이때 생겨난 균열이 막히지 않도록 많은 양의 모래를 집어넣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에는 500t의 강철 파이프와 35개 대형 수영장을 채울 물, 14개 축구 경기장을 채울 만한 양의 모래가 필요하며 생산단가는 배럴당 45달러 이상이 든다. 셰일오일 스위트스팟 유전인 미국 페르미안 분지는 30달러로도 생산이 가능하다. 여러 최적화 기법의 발달로 생산단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는 추세인데 맨해튼연구소에서는 빅데이터 기법을 활용하면 손익분기 유가가 25달러까지 떨어질것으로 보고 있다. 1배럴은 약 159리터에 해당한다.

 

셰일오일은 2~3년 후엔 생산량이 급감하는 특징이 있고 지속적인 시추를 할수록 환경문제가 커지기 때문에 이 공법을 금지하는 나라도 있다. 아직까지는 전통적 석유자원 공급이 전세계 석유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10%는 미국 셰일오일이 일생산 700만 배럴, 캐나다 샌드오일이 250만 배럴 정도다. 

 

 

* OPEC 14개국

: 이란,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UAE, 베네수엘라

나이지리아, 앙골라, 알제리, 리비아, 콩고, 가봉, 적도기니, (에콰도르)

 

인도네시아(2016), 카타르(2019)는 오펙에서 탈퇴하였다.

오펙 회원국의 석유 생산량은 전세계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오펙+는 오펙에 러시아 등의 비오펙 산유국까지 포함한 카르텔이다. 러시아,카자흐스탄,멕시코,말레이시아,오만,수단,바레인,브루나이,아제르바이잔 등 10개국이 참여한다. 오펙+ 나라들은 생산단가가 배럴당 20달러 아래이기 때문에 증산/감산으로 유가를 조정해도 몇년간은 버틸 수 있다. 유가 치킨게임이 벌어지면 죽는것은 미국 셰일오일 업체들이다.

 

* 2019년 생산량 순위 (EIA 집계)

1. 미국 1500만

2. 사우디 1200만

3. 러시아 1080만

이라크 445만

중국 398만

이란 339만

캐나다 366만

브라질 251만

노르웨이 164만

영국 93만

 

 

 

* 2014년 1인당 1년 석유소비량

미국 22배럴

한국 18배럴

일본 12배럴

중국 3배럴, 인도 1배럴

 

* WTI 원유선물 레버리지 ETN

투기 과열주의보 

 

유가 예측은 세계경제 전망만큼이나 난해한 영역이다. 어차피 경제가 침체되고 중국·인도 등 원유소비국의 수요가 살아나지 않으면, 아무리 감산하고 공급을 줄인다 해도 국제유가는 상승할 수가 없다. 

 

원유선물가격 = 현물가격 + (보관비용+금리비용) - 현물편의수익 으로 결정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선물이 더 비싼데 이것을 콘탱고라고 하고, 예외적으로 선물이 더 싼 것을 백워데이션이라고 한다. Excess Return은 선물 매매 차익(증권 차익)에서 원유 실매매가격 차익을 뺀 값으로 누적 롤오버 비용과 같다. 보통의 콘탱고 상태에서는 롤오버 비용 때문에 ER이 음수지만, 백워데이션이 발생했을 때는 ER이 양수가 된다.

 

원유의 롤오버 비용은 매월 평균 1%~1.5% 정도로 연환산시 약 10%~15% 이상의 큰 누적비용이 발생한다. 롤오버 비용은 선물 원자재 특성에 따라 다른데 금과 같은 귀금속은 롤오버 비용이 매우 작다.  

 

ER Index는 늘 최근월물로만 교체하는 방식으로 현물 시장가격과 유사하게 움직인다. 

Enhanced Index 롤오버는 다음 선물로 롤오버할때 최근월물과 원월물 가격에 따라 선택적으로 교체 매수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월물과 차근월물(2번째 근월물)의 가격차이가 0.5% 이상이면 6번째 근월물로 갈아타거나 또는 올해/내년 12월물로 갈아타는 전략을 쓴다. 

 

IV : indicative value ( 주당 실제가치 )

IIV : intraday iv (장중 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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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달리 중동전쟁의 위기에도 국제 유가는 안정된 양상이다.

 

솔레이마니 사망 직후 시장에서 국제 원유가격은 일제히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시장 개장 사흘 만에 곧장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란이 보복을 공언했고 미국도 대응 계획을 발표하며 특수부대를 추가 배치하는 등 내내 전운이 감돌았지만 원유가격은 상승하지 않았다. 1월 8일, 이란이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쏜 최악의 상황에서도 원유가는 안정적이었다.

 

결과적으로 중동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국제 원유시장에서 기준점이 되는 3대 유가인 두바이유와 북해 브렌트유, 서부텍사스유 모두 배럴당 60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WTI 서부텍사스유는 8일(현지시각) 기준 59.61달러까지 하락했다.

 

 

 

 

 

두바이 DME는 중동 석유 선물거래의 중심지다. 문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잡고있다는 점인데 두바이에서 유조선이 인도양으로 빠져나가려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야한다. 때문에 해협과 상관없는 오만이 의외로 중요한 지정학적 키를 쥐고 있다. 

 

시카고 거래소 - CME그룹

런던, 뉴욕 거래소 (NYMEX) - ICE그룹

 

* 셰일오일

 

미국이 '셰일오일' 시추에 성공하며 원유 공급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세계 시장에서 중동의 영향력이 줄었다. 중동 리스크에도 국제 원유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장 큰 이유다.

 

셰일오일은 지표면 부근에 있는 일반적인 원유와 달리 땅 밑 3천미터에 있는 퇴적암 셰일층에서 뽑아내는 원유다. 시추 기술이 어렵고 결과적으로 채산성이 낮다 보니 200년 가까이 땅속에 묻혀 있었다. 하지만 미국은 지난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셰일오일 개발을 시작했고 2011년 생산에 성공했다. 전 세계 셰일오일 매장량의 70%가 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 그대로 에너지계에서 대박을 쳤다.

 

이른바 이 셰일혁명 덕에 미국은 세계 1위 산유국이 되었다. 미국은 지난해 9월에는 석유 수입량보다 수출량이 더 많아지며 사상 처음으로 석유수출국으로까지 변신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석유를 뽑아낼 뿐더러 이제는 세계에서 석유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가 될 수도 있다. 현재 미국은 사우디와 러시아에 이은 3위 석유수출국이다.

 

Posted by 영애니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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