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사실상의 지주회사 역할이다.

 

* 삼성전자 지분

삼성생명 8.5%

삼성물산 4.6%

삼성화재 1.4%

이건희 4.18%

홍라희 0.91%

이재용 0.70%

 

최대주주 21.20%

국민연금 11.08%

블랙록 (BlackRock) 5.03%

 

최대주주 = 이건희 + 특별관계자 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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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삼전, 연결 기준 잠정실적 (7일 발표)

 

> 19년 4Q실적

 

매출 52조원 (yy -7%)

영업이익 8.1조원   (yy +22%)

영업이익률 15.6%  (yy +3.8%p)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DS부문, 반도체다.

반도체사업 영업이익은 5조 5천억 내외로 추정된다.

 

반도체 수요는 꾸준한 편이지만 가격은 다소 정체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다음 분기 전망을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 기관,외국인 매매 현황

  종가 기관 외국인 개인
7월 3일 53600 +530억 +870억 1400억 매도
7월 6일 55000 +2400억 +760억 3100억 매도
7월 7일 53400 -2200억 -330억 +2500억

현재 외국인 보유율 55%

 

과거 삼성전자 영업이익률은 갤럭시 시리즈 출시 이후부터 급상승했다. 반도체는 업황을 탈 수밖에 없기에 스마트폰 점유율을 지키는 것이 현금흐름 유지에 있어 중요하다. IM 실적은 갤럭시 S5, S6 때 뚝 떨어졌다가 갤럭시 S7이 호평을 받고 급반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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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30일)

삼성전자가 2019년 4Q 실적을 발표했다.

 

2019년 연간 매출 230조4000억원, 영업이익 27조7700억원, 순이익 약 22조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5.48%, 52.84% 줄었다.

 

4Q 기준으로는 매출 59조8800억원, 영업이익 7조1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5% 늘고, 영업이익은 33.7% 감소한 것이다.

 

주요 사업부별 4Q 실적은 아래와 같다.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 비중
DS (반도체)  16.79조 3.45조 49%
IM (IT, 모바일) 24.95조 2.52조 36%
CE (소비자 가전) 12.71조 0.81조 12%
디스플레이 8.05조 0.22조 3%

반도체, 스마트폰 투톱에 소비자 가전이 뒤를 받치고 있는 모양새다. 가전 중 TV사업이 QLED·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 DS 사업부 중 디스플레이는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77% 급감했다.

 

그외 시스템 LSI는 4분기 계절 성수기가 지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줄었다. 파운드리는 모바일 5G 칩, 고화소 이미지센서, 중국의 HPC 칩 수요가 증가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걸로 보인다. 네트워크 사업은 4분기 미국과 일본 등 해외 5G 매출은 증가했으나, 국내 5G망 매출은 감소했다.

 

반도체는 중국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불안요소다. 화장품, 관광만 중국주인게 아니라 반도체도 중국에 의한 영향을 크게 받는다. 중국은 전세계 반도체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큰손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삼성전자의 매출 24%, SK하이닉스의 매출 48%가 중국에서 나왔다.

 

전체 메모리 반도체 중 스마트폰용이 30%, 데이터센터 탑재용이 20% 정도라고 한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연간 D램 매출 가운데 약 30%가 서버용에서 나온다. AI 산업발달에 따라 그래픽카드용 메모리 (D램) 수요가 점점 증가하는 것은 기대해볼만한 부분이다.

 

* 2019년 사업부별 PS (성과급)

VD, 넷사 : 38%

DS, SR, GTC, 종기원 : 29% 

무선, 디자인센터 : 28%

생활가전 : 22%

의료, LED : 7%

 

2018년도 실적을 보면 반도체 부문이 지나치게 좋았다. 반도체야 경기를 탈 수밖에 없다지만 IM 특히 스마트폰 사업부 성장이 정체된 것은 좋지 못한 신호다. 폴더블폰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에어팟급의 돌풍을 일으킬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만(Harman)은 삼성전자가 인수한 자회사로 오디오 등의 자동차 전장사업을 한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2019년 시설투자는 약 26조9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사업별로 반도체 22조6000억원, 디스플레이 2조2000억원 등이다.

 

삼성전자의 분기별/연도별 실적추이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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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M과 OEM의 차이는 현지 제조사의 역할이다.

 

ODM 뜻 : 설계,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 

OEM 뜻 : 설계도만 받고 그대로 위탁생산

 

Original ( Development / Equipment ) Manufacturing

 

애플 아이폰 뒷면은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Assembled in China' 로 표시되어 있다. 애플이 ‘주문자상표 부착’(OEM) 방식으로 만들었다는 뜻인데 설계는 애플이 독점하고, 조립생산만 중국 업체에 외주를 준 것이다.

 

OEM의 대표로는 애플과 나이키 제품이 있다. 애플, 나이키는 설계와 디자인·판매관리를 맡지만 공장은 전혀 갖고 있지 않다. 주로 중국 등 생산비가 낮은 나라의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어내고 상표만 애플과 나이키로 달아서 판매한다. 그러나 중국 제조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에어팟이나 맥프로 부품이 미국으로 역수입될 때는 관세가 붙는다.

 

애플 팀 쿡이 미중 무역전쟁때 이러한 관세 독박에 대해 트럼프에게 불만을 표한 바 있다. 그런데 요구사항이 몹시 웃긴다. 자기들이 관세를 철회하거나 공장을 옮기거나 가격을 내려서 해결해야할 문제를 엉뚱한 삼성전자 스마트폰에도 관세를 부과해라로 나오고 있다. 신흥국에게 시장 개방을 강요하며 자유시장, 자유무역을 외치던게 미국인데 자기들이 불리하면 몽땅 싹 뒤집고 국가가 개입하라고 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맺으라고 그렇게 압력을 넣다가 이제 와서는 그 자유 시장경제, FTA 싹 무시하고 일방적인 관세를 물리라니, 우습지 않은가.

 

최근엔 ‘제조자 개발방식’(ODM)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예전에 구글 상표를 달고 내놓은 안드로이드폰 넥서스원이 ODM 방식이다. 넥서스원은 대만의 HTC가 제조한 스마트폰인데 큰 인기를 끌진 못했다.

 

OEM과 ODM의 공통점은 제조자가 아니라 주문자의 상표가 부착된다는 점이고, 다른 점은 제조자가 제품 설계·개발에도 관여했느냐이다. OEM이 주문자의 설계도만 받아서 그대로 만들기만 한다면, ODM은 제조자가 주문자의 제품개발 단계에도 참여한다. ODM 업체는 설계와 제조에서 고유의 기술력을 갖고 있으며 연구·개발과 기술 축적도 계속할 수 있다. 다만 자사 브랜드가 약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마케팅 비용이 크기 때문에 ODM 방식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애플은 100% 외주생산이며 삼성은 외주생산 비중이 1%도 되지 않는다. 작년 중국에 출시한 30만원대 갤럭시A6s는 중국 윙테크가 생산을 맡고 삼성은 갤럭시 상표만 붙였다. 현지 제조사 입장에서는 종속하청이 되는 OEM보다 자체 개발력을 키울 수 있는 ODM 방식이 좋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샤오미는 전량을 외주 생산하고, 레노버와 메이주는 외주 생산 비중이 각각 87%, 60% 정도 된다. 200달러대 미만 제품을 ODM 방식으로 생산하는 화웨이는 지난해 외주 생산 비중을 50%까지 늘렸다. LG전자는 중저가폰을 대부분 ODM으로 생산하고, 외주 생산 비중을 기존 25%에서 올해 5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가트너는 2019년 54%였던 글로벌 스마트폰의 ODM·OEM 생산 비중이 2023년 66%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ODM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중국과 인도의 중저가폰 시장 때문이다. 중저가폰은 성능이 일정수준만 넘기면 오로지 가격 승부다.

 

삼성은 2013년 20%까지 올랐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대로 떨어졌다. 사실상 철수각이라고 봐야한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점유율 2위(20%)를 기록했지만 1위 샤오미(26%)와 격차는 더 벌어졌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에서 중저가폰은 60~70%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다. 중국 업체의 저가 물량 공세는 점점 심해지고 있고 ODM을 통해 원가 절감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해야하는 상황이다.

 

2018년 스마트폰 외주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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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1월 기준) 

전세계 투자가능 자산 = 약 320조 달러

전세계 주식 자산 = 86조 달러  (18년말 약 70조 달러)

미국 주식 시총 = 35조 달러  (세계의 40%)

한국 주식 시총 = 1.4조 달러  (세계 12~15위권)

 

('21년 9월 기준)

 

>나라별 시총 

 

 

2020년 1월 글로벌기업 

 

* 세계주식 시총순위 (단위 1조달러)

 

1위 사우디아람코 (1.86T)

2위 애플 (1.38T)

3위 마이크로소프트 (1.23T)

4위 구글 (0.99T)

5위 아마존 (0.93T)

6위 페이스북 (0.62T)

7위 알리바바 (0.56T)

8위 버크셔 해서웨이 (0.55T)

9위 텐센트 (0.49T)

10위 JP모건 체이스 (0.43T)

11위 비자 (0.42T)

12위 존슨앤존슨 (0.38T) 

13위 삼성전자 (0.35T)

14위 월마트 (0.33T)

15위 SPDR S&P500 ETF (0.32T)

 

1위는 석유국영회사고 TOP 10 중 7개가 IT관련 업종이다.

세계 시총 TOP 100위 안에 들려면 시가총액이 1000억달러 (120조원)은 되어야한다. 10만원 신고가를 찍은 코스피 2위 SK하이닉스 시총이 73조원이니 한국에서는 삼성전자 말고는 끼어들수가 없다.

 

** update) 2020년 8월 1일 - 애플 세계시총 1위 탈환

 

애플 주가가 10.47% 급등하며 장을 마쳐 시가총액 1조 8400억 달러(약 2191조원)를 기록했다. 같은 날 아람코는 종가 기준 1조 7600억 달러(약 2096조원)로 집계됐다. 아람코는 작년 12월 기업공개와 함께 차지한 시가총액 최고 기업의 자리를 약 8개월 만에 애플에 내줬다.

 

** 9월 순위

1위 애플  : 2.2T

2위 사우디아람코 : 1.8T

3위 마이크로소프트 : 1.7T

4위 아마존 : 1.7T 

5위 구글(알파벳) : 1.1T

 

** 11월 순위

1위 애플 : 2.0T

2위 사우디아람코 : 1.8T

3위 마이크로소프트 : 1.6T

4위 아마존 : 1.5T

5위 알파벳 : 1.1T

6위~10위 : 페이스북, 텐센트, 알리바바, P&G, 버크셔

11위~15위 : 테슬라, TSMC, 월마트, 비자, 삼성전자

 

** 12월 순위 

1~5위 : 애플, 아람코, MS, 아마존, 알파벳

6~10위 : 페북, 텐센트, 알리바바, 테슬라, 버크셔

11~15위 : 삼성전자, TSMC, 비자, 월마트, 존슨앤존슨 

 

연말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총이 세계 11위까지 상승했다. 아울러 전세계 주식 시가총액 합도 100조 달러를 돌파했다. 세계 시총 중 약 0.5%가 삼성전자인 셈이다. 현재 반도체기업 순위는 삼전, TSMC, NVIDIA 순이다.

 

 

* 2020. 1월 순위

 

2020년 12월 순위

 

과거 세계 시총 변천사

> public corp. List

 

2020년 1월1일 기준 시총순위

 

2019년 10월 기준 

* IT기업 순위

세계 5강은 넘기 힘든 벽이고

다음이 중국 알리바바,텐센트, 그 다음이 삼성전자, TSMC 순이다.

 

 

* 은행 순위

1위 JP모건

2위 뱅크오브아메리카 BOA

3위 중국공상은행

4위 웰스파고

5위 씨티그룹

 

* 바이오,제약 순위

1위 존슨앤존슨

2위 로슈

3위 노바티스

4위 머크

5위 화이자

 

* 자동차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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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코스피 종목코드 = KRX:005930 

시가총액 약 355조

(우선주 포함시 약 400조)

 

세계 시가총액 순위

2019년 초 28위에서 2020년 1월 9일 기준 18위로 점프

 

2019년 2월기준

국민연금 : 8.96%

삼성생명 : 7.48%

블랙록 : 5.03%

 

2020년 1월기준

국민연금 10.62%

삼성생명 8.51% (+특별계정 0.31%)

블랙록 5.03%

삼성물산 5.01%

삼성화재 1.49%

이건희 4.18% (+우선주 0.08%)

홍라희 0.91%

이재용 0.70%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지분을 5% 소유하고 있고 이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는 이재용 부회장이다. 현재 공식 대표주주 즉 특수관계자를 포함한 최대주주는 이건희 명의로 되어있다. 국민연금은 2대주주다.

 

이건희회장을 포함한 삼성가의 지분율 합은 20% 초반대이지만 국민연금의 10%를 합쳤을때 30%를 넘기므로 이정도를 외국 투기자본으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는 선으로 보고 있다. 물론 국민연금은 투기자본 방어때엔 우호지분이 될 수 있지만 투자자로서 참여할때는 스튜어드십을 지켜야한다. 

 

 

2020년 1월12일 현재

삼성전자 외국인 지분율은 57.06%, 우선주 외국인 지분율은 91.91% 이다. 

 

삼성전자 최근 5년 주가변동

 

삼성전자는 2017년 11월의 전고점 5만 7500원대 (액면분할 전 기준) 를 2년여만에 돌파하며 SK하이닉스와 함께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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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삼성전자 배당 및 보유기준일

매분기 배당금 = 354원 

1Q : 3월31일 (시가배당률 0.8%) > 5.19 지급

2Q : 6월30일 (시가배당률 0.7%) > 8.19 지급

3Q : 9월30일 (시가배당률 0.7%) > 11.18 지급

 

4Q : 12월31일 > 21년 4월16일 지급

특별배당 포함 보통주 1주당 1932원, 우선주 1주당 1933원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2.6%, 우선주 2.7%

배당금 총액은 13조 1242억원이다.

 

2021년 1Q 기준일 3.31일 > 지급일 5월18일

보통주, 우선주 361원 

 

* 한국 분기배당 주식

삼성전자, 포스코, 신한지주, SK텔레콤, 한온시스템, 쌍용양회, 효성ITX, 씨젠

 

* 우선주 뜻

우선주(Preferred Stock)는 의결권이 없어 보통주보다 가격은 낮지만 이익·이자 배당과 잔여재산 분배 등에선 우선권이 있는 주식을 말한다. 보통주보다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기 때문에 같은 배당금을 받더라도 배당수익률은 더 높다. 상법상 의결권 없는 우선주는 발행주식 총수의 1/4 이하로만 발행할 수 있다.

 

코스피에서는 회사명 뒤에 '우'를 붙여 우선주와 보통주를 구분한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발행한 우선주는 삼성전자우로 표시된다. '1우', '2우B', '3우B'로 표시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발행순서를 뜻하며 숫자가 클수록 나중에 발행한 것이다. 

 

알파벳 'B'는 구형 / 신형 우선주를 구분하기 위해 붙이는 문자다. 끝에 B가 붙는 신형 우선주는 1996년 상법 개정으로 등장했으며 발행때 명시된 최저 배당금을 보장받는다. 배당금을 마치 채권이자처럼 고정적으로 챙겨준다는 점에서 이름 뒤에 채권(Bond) 약자인 'B'를 붙인 것이다. 만일 당기에 회사 이익이 없어 배당을 못줬다면 신형 우선주의 배당금 권리는 다음 번 배당금 지급 때로 이월되고, 차기에 합쳐서 2회 분을 줘야한다.

 

우선주는 배당은 더 받을 수 있지만 유통물량 수가 보통주에 비해 매우 적기 때문에 시세 변동이 크고 거래량과 유동성 면에서는 약점이 있다.

 

** 참가적 우선주

확정된 배당 이외에 남은 이익이 더 있으면 배당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우선주

 

** 누적적 우선주

올해 받지 못했거나 덜 받은 배당은 다음 지급일에 누적해서 받을 수 있는 우선주

 

* 우선주 할인율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 증시에서 우선주와 보통주의 가격 괴리율(차이)은 평균 10% 미만이다. 하지만 한국 증시에서는 삼성전자우(괴리율 약 15~20%)를 제외하면 대체로 우선주와 보통주 간 괴리율이 35~50%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그만큼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싸게 거래된다는 얘기다.

 

삼성전자 우선주 할인율 차트를 보면 2012년까지는 삼성전자 우선주도 40% 이상 할인된 가격에 거래가 됐다. 이때 삼성전자 우선주를 매입했다면 상당히 큰 이익을 낼 수 있었다. 2017년 이후 할인율은 20% 이하 선에서 유지되고 있다.   

 

2020년 1월 8일

삼성전자 보통주 가격은 55,800원

삼성전자 우선주 가격은 46,300원 

보통주 기준 할인율은 약 17%

 

시가총액은 보통주 약 330조원, 우선주 39조원으로 약 9:1의 비율이고 상장주식 수는 보통주 59억주, 우선주 8억주 정도다. 배당성향 추이는 아래 표와 같다.

 

 

2019년 삼성전자 배당금은 보통주와 우선주에 1주당 연 1416원, 1417원을 지급했다. (분기당 354원 x 4) 배당금이 증가하지 않는다면 현재 시가로 환산한 배당률은 보통주 2.54%, 우선주 3.05% 정도다. 물론 19년 기준으로 하면 주가가 더 낮은 만큼 작년의 시가배당률이 더 높다 (우선주 약 3.5%).

 

삼성전자는 2016년 550원, 2017년 850원, 2018년 1416원으로 꾸준히 배당금을 늘리는 추세다. 2011년 이후 배당금을 축소한 적은 없다. 2019년 결산 배당금 총액은 9조 6192억원이다.

 

*2019년 4Q 실적발표

2020년 1월 30일 삼성전자는 보통주 1주당 354원, 우선주 1주당 355원으로 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분기 시가배당률은 각각 0.6%, 0.8%이다. 배당금 총액은 약 2조 4천억원이며 금번 배당기준일은 2019년 12월31일이다.

 

2019년 분기별 배당지급일

(기준일) : (현금 지급일)

18.12.31 : 4월 19일

19.03.31 : 5월 20일

19.06.30 : 8월 20일

19.09.30 : 11월 20일

 

삼성전자 우선주 할인율

 

우선주 시총순위  (2020.11 기준)

1위 : 삼성전자우 (50조)

2위 : 현대차2우B (3.1조)

3위 : LG화학우 (2.8조)

4위 : 현대차우 (2조)

5위 : LG생활건강우 (1.5조)

 

참고로 현대차 주가는 20년 1월 기준 115,500원, 현대차2우B는 78,800원으로 괴리율은 약 32%다. 삼성전자에 비하면 괴리율이 상당히 크다. 2019년 주당 배당금은 각각 4000원, 4100원으로 현대차 배당률은 약 3.5%, 현대차2우B 배당률은 5.2% 정도가 나온다. 배당률이 높은 건 배당금이 늘어서가 아니라 주가가 하락한 게 원인이다. 현대차 배당금은 4년째 4100원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2019년

현대차 배당총액은 1조535억원으로 국내 기업 중 배당총액이 1조원을 넘은 곳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2개 뿐이다. 하이닉스는 실적이 부진하면서 배당 1조원 클럽에서 빠졌다. 국내 658개 사의 2019년 배당금은 총 27조9396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전 배당금이 전체 배당금의 1/3 이상을 차지한다.

 

삼전과 현대차 다음으로 배당금을 많이 지급하는 곳은 신한지주(8839억원), KB금융(8611억원), 포스코(8012억원), SK텔레콤(7301억원), SK하이닉스(6840억원), 하나금융지주(6165억원), KT&G(5570억원), 우리금융지주(5056억원) 순이었다. 대체로 금융주에 고배당주가 많다. 

 

* 코스피 상위주 배당금 (배당률)

포스코 10000원 (4.5%) 

SK텔레콤 10000원 (4.5%)

신한지주 1850원 (4.5%)

KB금융 2210원 (4.5%)

삼성물산 2000원 (2%)

현대모비스 4000원 (1.6%)

SK하이닉스 1000원 (1%)

LG화학 2000원 (0.6%)

삼성SDI 1000원 (0.4%)

셀트리온, 삼바 0원 (0%)

 

* 코스피 고배당주 (시가배당률 상위)

동양고속 16.9%

웅진씽크빅 12.6%

쌍용양회 7.0% 

세아특수강,진양홀딩스,진양산업 6.4%

태경산업 6.2%

AJ네트웍스 6.1%

효성 6.0%

우리금융, 현대차증권 5.8%

두산 5.7% 

하나금융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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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에서 올해 5G(세대) 이동통신 장비 사업 호조로 매출 약 6조원,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전체사업부에서도 최고의 성장세다.

 

지난 연말 5%대였던 전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1년 만에 11%까지 끌어올렸고, 특히 5G 통신 장비 시장에선 23%로 2위를 차지했다. 내년에는 5G 서비스 국가가 늘고, 삼성전자가 강점을 가진 고주파수(28㎓) 대역 장비 수요도 증가한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통신 장비 시장 점유율 2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중국과 동남아, 유럽시장에서 급속히 세를 확장 중인 화웨이와의 격전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까지만 해도 삼성의 시장 점유율은 5% 안팎으로 5위 수준이었다. 에릭슨(29%)이나 화웨이(26%), 노키아는 물론 ZTE(12%)에도 뒤졌다. 하지만 올해는 통신 장비 시장 전체 점유율 11%, 순위는 4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3분기 5G 장비 시장 점유율은 23%로 화웨이(30%)를 바짝 추격했다. 에릭슨(20%)이나 노키아(14%)를 완전히 제쳤다.
 
삼성전자가 5G 장비 시장의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미국 트럼프와 중국의 무역전쟁이다. 미국 정부가 보안 문제로 화웨이를 압박하는 사이 삼성전자가 약진했기 때문이다. 우선 세계 최대 통신 시장인 미국에서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등 주요 이동통신 업체가 삼성전자를 5G 장비 공급사로 선정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시장 또한 선점하고 있는 중이다.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라쿠텐모바일 등 일본 4개 이동통신업체 모두 LTE → 5G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중이다.

 

 

유럽에서는 독일, 프랑스, 영국 등이 5G 서비스에 뛰어든다. 삼성전자의 최대 경쟁자는 역시 화웨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화웨이가 뚜드려 맞는 반사효과를 봤다면 내년엔 본격적인 기술 경쟁을 펼쳐야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6㎓이하 장비는 화웨이가 개발이 빨랐지만 속도가 더 빨라지는 28㎓는 우리가 기술력도 훨씬 앞서고 상용화도 빨랐다”며 “28㎓ 시장이 열릴 경우 기술력에서 화웨이를 완전히 따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장비인 5G 시장에서 2위로 뛰어오른것, 그리고 화웨이를 벌써 추격권까지 따라간 것은 정말 잘한 일이다. 운칠기삼이라고 했던가. 공룡들이 싸울때, 미중이 무역전쟁을 벌일 때 우리나라는 이런식으로 발빠르게 실리를 챙겨야한다. 덩치로 안된다면 민첩성, 속도로 승부하면 된다. 

 

삼성전자 무형자산 규모는 2017년 이후 크게 늘어나는 추세로 2019년엔 20조원을 넘어섰다. 무형자산 중에서 특허권은 수치계량이 용이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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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국민기업으로 추앙받는 발렌베리 (Wallenberg) 가문은 1856년 앙드레 오스카 발렌베리에 의해 창업돼 무려 5대에 걸쳐 현재까지 160년째 이어오고 있다. 지금의 수장은 마르쿠스 발렌베리 (Marcus Wallenberg)와 야콥 발렌베리 (Jacob Wallenberg) 회장이다. 마르쿠스, 야콥은 그들의 선대가 쓰던 이름이기도 하다.


앙드레 오스카 발렌베리가 해군 장교로 제대한 뒤 1856년 스톡홀름 엔스킬다 은행(SEB)을 창업한 것이 발렌베리 기업가문의 시작이다.

 

앙드레 오스카 발렌베리



현재는 인베스터라는 지주 회사가 SEB, 일렉트로룩스, 에릭손, 사브, ABB 등 스웨덴의 주요 기업 19곳을 거느리고 있으며, 100여 개 기업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주회사는 인베스터지만, 이를 지배하는 곳은 발렌베리 가문의 공익재단인 크누트&앨리스 발렌베리재단이다. 창업 2세대인 크누트와 앨리스 부부는 후손이 없어 자신들의 재산 모두를 자신들의 이름을 딴 공익재단에 기부했고, 이 전통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발렌베리 그룹의 매출은 스웨덴 국내총생산의 약 30%에 달하며 고용한 총 노동자 수는 스웨덴 인구의 약 4~5%나 된다.

 

 

 

발렌베리그룹이 창업자인 앙드레 오스카 이후 5대째 경영권을 승계하고 있음에도 스웨덴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이유는 그룹 이익금의 80%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익의 20%는 재단에, 80%는 사회에" 가 발렌베리의 모토다. 랑스강넬릭트(landsgagneligt)  '스웨덴을 위해' 스웨덴식 노블리스 오블리제라고 할 수 있겠다. 


발렌베리 재단의 수익금 역시 전액 기초기술과 학술지원 등 공익적 목적에 활용한다. 발렌베리 가문 오너 개인들의 지분은 미미하지만 ‘차등의결권 제도’를 도입해 오너 일가의 주식에 일반 주식의 최대 1000배 (현재는 최대 10배)에 달하는 의결권을 부여받고 있다.

 


이는 산업화 과정에서 국가적 노사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나온 노사간의 대타협의 결과다. 기업은 자신들이 속한 사회에 기여하고, 사회는 그 기업가문의 경영권을 보장해주는 형태를 취한다. 한국도 언젠가는 이 대타협의 장을 열어야한다고 본다.


발렌베리 가문이 후계 경영자를 선택하는 방식은 독특하다. 발렌베리 가문은 CEO가 되기 위한 최소 조건으로 

 

△부모 도움 없이 대학을 졸업할것

△부모 도움 없이 해외 유학을 마칠 것

△해군 장교로 복무할 것

 

을 두고 있으며 이는 창업주의 조건과 같다. 아빠 찬스, 할아버지 찬스같은거 쓰지말란 얘기다.

 

후계 경영자들은 이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발렌베리 경영의 또 하나의 특징은 '투톱 경영체제'이다. 한쪽은 금융, 한쪽은 제조업을 맡는 형태로 한쪽의 독단으로 그룹이 위기에 처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또한 경영권은 세습하지만 계열사 경영 자체는 전문 경영인에게 일임하는 '소유하되 지배하지 않는다'는 철학을 계속 지키고 있다. 백년지계의 첫 단추를 아주 잘 꿴 것이다.

 


 

대한민국에서도 재벌기업이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지지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발렌베리 기업은 산업과 금융을 포괄하는 거대한 산업금융 복합체이며 지배가문이 지분에 비해 훨씬 큰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가족경영 구조로 이는 재벌인 삼성과 비슷해 보인다. 그러나 발렌베리의 개별 기업들은 법적, 그리고 실질적으로도 독립돼 있어, 일감 몰아주기나 편법 지원이 발생할 여지가 없다.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비상장 기업주식을 가문 구성원이 저가로 취득했다가 상장할 때 엄청난 차익을 본 사례도 없다.

 

편법 합병이나 재무제표 주가조작으로 소유권을 확보하는 재벌기업과는 완전히 다르다. 특히 세계대전 때는 국민들이 생활필수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자 밀수에 가깝게 들여와서 낮은 가격에 공급한 역사도 있다.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본사를 해외로 옮긴 이케아와 달리 발렌베리는 이러한 역사적 활동들로 확보한 사회적인 신뢰가 뿌리를 받쳐주고 있는 것이다.

 

발렌베리

 

발렌베리의 핵심구성원은 계열사의 이사회 의장이나 CEO 혹은 이사로 등재돼 있다. 단, 공식적인 직함을 가지고 있는 곳에서만 의사결정을 하며 “권력을 행사하면 그만큼 책임을 진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재단을 통해 가문 구성원이 권력이나 재산을 축적하지 않는다. 또한 노동조합의 경영참여 권리를 존중하는 등 노동자의 권리를 인정하는 경영으로 사회와 함께 커온 전통이 있다. 

 

 

발렌베리 가문으로부터 삼성이 배우려는 노력은 좋다. 이재용 부회장이 벤치마킹하는 모습도 최근 여기저기 보이고 있다. 그러나 160년 역사적 뿌리와 근본 철학이 달랐다는 점부터 인정을 해야한다. 오래된 존경이란 '올바른' 철학과 실천이 쌓일때만 나온다.

 

또한 전통이란 오랜 시간에 걸쳐 대가 바뀌어도 지켜온 것에 그 존경가치가 있는 것이다. 발렌베리로부터 정말 배우고 싶다면 노동자와 함께, 그리고 이제는 자신의 것도 기꺼이 사회에 내놓겠다는 철학의 전환이 우선 필요하다. 그리고 세대가 바뀌어도 이 전통은 지켜진다는 믿음이 뿌리내려야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단순한 흉내내기 그 이상의 것은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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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인이 제아무리 부유해도 사회 전체가 빈곤하다면 그 개인의 행복은 보장받지 못한다. 사회를 이롭게 하는 것 그것이 사업이다."<호암자전>

 

"자기만 잘 살아보겠다는 것이 기업의 목적이 될 수는 없다. 국가와 사회가 먼저 있고 그 다음에 기업이 있는 것이다. 국가관, 사회관이 없는 사람은 기업인이라고 할 수 없다. 고리대금업을 하는 사람, 매점매석을 하는 장사꾼, 투기를 일삼는 사람, 사기행각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어떻게 기업가가 될 수 있겠는가?"

 

"어떠한 인생에도 낭비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실업자가 10년 동안 무엇 하나 하는 일 없이 낚시로 소일했다고 치자. 그 10년이 낭비였는지 아닌지, 그것은 10년 후에 그 사람이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있다. (중략) 헛되게 세월을 보낸다 하더라도 무엇인가 남는 것이 있을 것이다. 문제는 헛되게 세월을 보내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 소중한 체험으로 살려가느냐에 있다."

 

자서전이 통상 자기미화, 과거미화의 장치로 쓰인다는걸 감안하더라도 말 자체는 곱씹어볼만한 내용이다. 특히 어떤 인생에도 낭비란 있을 수 없다, 설령 놀고먹고 백수 방랑방황을 했더라도, 지나보면 모든게 영향을 주고 관련되어 도움이 된다ㅡ이건 상당한 깨달음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삼성 창업주 이병철의 첫 사업은 정미소다. 지인 2명과 함께 마산에서 '협동정미소'(1936년)를 차렸다. 경남 일대의 농산물이 모이던 곳이라 장사가 잘됐다. 정미소 곡식을 실어나를 화물운수업에도 진출해 성공했다. 일본인이 경영하던 트럭 회사를 인수해 궤도에 올려 놓았다. 젊은 나이에, 그것도 첫 사업이랄 수 있는 정미소와 운수업에서 대박을 낸 그의 다음 행보는 땅이었다. 산업은행의 전신인 식산은행에서 돈을 빌려 김해평야 일대의 땅을 사들여 그의 나이 27세(1937년)에 200만평을 소유한 대지주가 됐다. 땅매입 대금 대부분은 은행에서 나왔다.

 

그야말로 승승장구 무서울게 없던 20대였다.

 

<호암자전>에는 은행 금고를 개인 금고로 착각할 정도로 기고만장했던 시기라고 당시를 표현했다. 훗날 이병철이 말한 기업인의 잣대를 스스로에게 들이댄다면, 손쉬운 돈벌이 빠진 20대의 이병철은 기업인으로서 낙제점이다.

행운 뒤에는 불행이 따른다. 이병철도 예외는 아니다. 성공에 취해 들떠있던 1937년 여름 마른 하늘의 날벼락 같은 통보가 그에게 날아왔다. 중일전쟁을 일으킨 일본이 비상조치의 일환으로 은행 대출 중단조치를 발표했다. 시대를 막론하고 남의 돈으로 부동산을 산 사람에게 대출규제는 치명타가 된다. 땅값은 폭락하고 은행에서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일대혼란이 벌어졌다.

 

이병철은 전답을 헐값에 팔고 정미소와 트럭회사를 정리할 수 밖에 없었다. "모든 것이 출발점으로 돌아왔다". 이 일로 '사업은 반드시 시기와 정세에 맞춰야 한다'는 교훈을 깨달았다고 한다.

 

여기서 눈여겨볼 부분은 그 뒤의 행보다. 마산 사업을 정리한 이병철은 두달간 부산·평양·신의주·원산·흥남부터 중국 베이징·칭다오·상하이 등을 둘러봤다. 실패 자체에 허우적대지 않고 곧바로 일어나 새로운 사업 모색에 나선 것이다. 그러고는 반년 뒤 대구 서문시장 근처에서 다시 삼성상회를 시작했다. 1938년 3월1일, 지금의 삼성 역사가 시작된 날이다.

 

실패는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누구나 똑같은 결말을 맺지는 않는다. 이병철에게는 사업 실패보다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방황하던 그 시기가 괴롭지만 가치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일단 뜻을 세운 이상 실패는 장애물일 뿐 넘지못할 벽은 아니다.

 

VS 

 

무노조가 유훈이던 삼성이 3대째에 와서 특히 2018년부터 기조가 달라진듯 하다.

 

지배구조 측면에선 재벌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 수단으로 활용되던 순환출자 고리를 완전히 끊었다. 사회적 논쟁을 일으켰던 사안에는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삼성은 지난해 10년 넘게 지속되던 반도체 백혈병 분쟁을 끝내고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 보상 절차를 시작했다. 김기남 부회장이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과했고 회사 홈페이지에는 사과문을 올렸다.

 

80년간 유지해오던 무노조 정책도 깼다. 놀라운 일이다. 삼성은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활동을 보장하는 동시에 협력업체 직원 8700여명을 직접 고용했다. 삼성의 성장 과정에서 생긴 사회적 그늘을 하나둘 걷어내는 시도와 보상을 한 것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올해 1월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대한민국 1등 대기업으로서 작년에 숙제라고 말씀드린 일자리 3년간 4만명은 꼭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삼성은 지난해 8월 경제활성화방안 차원에서 향후 3년간 180조원 규모의 투자와 신규 일자리 4만개 창출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제품과 서비스로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었다면 이제는 상생과 사회공헌, 사회적 난제 해결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 4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도 이 부회장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야말로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을 멈추게 하지 않는 힘이라는 게 저의 개인적인 믿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100년 기업 삼성'을 3대째의 모토로 삼은것인데

 

지난 50년이 성장을 위해 앞을 보고 뛰어온 시기라면 앞으로 50년은 사회와 함께 가는 전략을 펴겠다는 의미다. 지난 10일 열린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식에서도 이 부회장은 상생·협력·건전한 생태계 등의 단어를 언급했다. 그러고는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확인했다. 여러번 반복 언급한걸로 보아 단순한 립서비스는 아니지 싶다.

 

삼성은 가전에서 반도체, 반도체에서 스마트폰으로 관련산업을 하나씩 징검다리삼아 발전해왔다. 선대의 성공방정식을 따라 파운드리로 다음 10년 타겟을 잡은 모양새인데 방향자체는 나쁘지 않다. 앞으로 10년 내에 자동차를 필두로 AI 기기는 모든 생활 영역으로 들어올 것이다. 그 AI 기기들에 들어갈 방대한 AP칩 시장은 삼성이 잡아야할 최중요 시장임에 틀림없다.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한다'는 말의 실천 여부는 더 지켜보아야겠지만 협력사, 중소기업에까지 이익의 과실을 나누고 장기적 성장의 뿌리를 튼튼히 하겠다는 전략이라면 그것 또한 좋은 방침이다. 사회공헌 재단을 세우는 것도 좋지만 자체 인재교육과 중소기업 인력풀 확보를 위한 지원이 가장 중요하고 가장 효과있다고 본다.   

 

Posted by 영애니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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