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에서 올해 5G(세대) 이동통신 장비 사업 호조로 매출 약 6조원,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전체사업부에서도 최고의 성장세다.

 

지난 연말 5%대였던 전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1년 만에 11%까지 끌어올렸고, 특히 5G 통신 장비 시장에선 23%로 2위를 차지했다. 내년에는 5G 서비스 국가가 늘고, 삼성전자가 강점을 가진 고주파수(28㎓) 대역 장비 수요도 증가한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통신 장비 시장 점유율 2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중국과 동남아, 유럽시장에서 급속히 세를 확장 중인 화웨이와의 격전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까지만 해도 삼성의 시장 점유율은 5% 안팎으로 5위 수준이었다. 에릭슨(29%)이나 화웨이(26%), 노키아는 물론 ZTE(12%)에도 뒤졌다. 하지만 올해는 통신 장비 시장 전체 점유율 11%, 순위는 4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3분기 5G 장비 시장 점유율은 23%로 화웨이(30%)를 바짝 추격했다. 에릭슨(20%)이나 노키아(14%)를 완전히 제쳤다.
 
삼성전자가 5G 장비 시장의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미국 트럼프와 중국의 무역전쟁이다. 미국 정부가 보안 문제로 화웨이를 압박하는 사이 삼성전자가 약진했기 때문이다. 우선 세계 최대 통신 시장인 미국에서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등 주요 이동통신 업체가 삼성전자를 5G 장비 공급사로 선정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시장 또한 선점하고 있는 중이다.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라쿠텐모바일 등 일본 4개 이동통신업체 모두 LTE → 5G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중이다.

 

 

유럽에서는 독일, 프랑스, 영국 등이 5G 서비스에 뛰어든다. 삼성전자의 최대 경쟁자는 역시 화웨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화웨이가 뚜드려 맞는 반사효과를 봤다면 내년엔 본격적인 기술 경쟁을 펼쳐야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6㎓이하 장비는 화웨이가 개발이 빨랐지만 속도가 더 빨라지는 28㎓는 우리가 기술력도 훨씬 앞서고 상용화도 빨랐다”며 “28㎓ 시장이 열릴 경우 기술력에서 화웨이를 완전히 따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장비인 5G 시장에서 2위로 뛰어오른것, 그리고 화웨이를 벌써 추격권까지 따라간 것은 정말 잘한 일이다. 운칠기삼이라고 했던가. 공룡들이 싸울때, 미중이 무역전쟁을 벌일 때 우리나라는 이런식으로 발빠르게 실리를 챙겨야한다. 덩치로 안된다면 민첩성, 속도로 승부하면 된다. 

 

삼성전자 무형자산 규모는 2017년 이후 크게 늘어나는 추세로 2019년엔 20조원을 넘어섰다. 무형자산 중에서 특허권은 수치계량이 용이한 편이다.

 

 

Posted by 영애니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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