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2년간의 중미 무역전쟁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나라 중 하나다. 일단 한국의 핵심산업인 반도체가 직격타를 입었고 그 외 주력수출품들도 휘청이면서 주가와 영업이익 모두가 급락한 바 있다.

 

그동안 치고받던 무역전쟁 내용은 아래링크 참고

미중 무역전쟁 추이와 수출품,수입품 비교

 

우여곡절 끝에 1차 협상안은 타결됐고 코스피도 일제히 오르면서 전일대비 +1.54%, 현재 2170선까지 돌파했다. 개인이 1조원 가량을 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약 5천억원씩을 매수했다. 대형자금이 다시 들어온다는 얘기인데 그렇다면 개인이 성급하게 물량을 넘긴 감도 없잖아 있다. 

 

13일 개장시간 내내 출렁임 없이 안정된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업종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중국 현지공장에서 낸드플래시와 D램 제조해서 수출하는 구조땜에 미국 관세 영향을 직격으로 받았다. 관세부과가 취소되거나 중국 반도체 수요가 증가한다면 큰 이익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1주일간 외국인이 사들인 비중은 삼전,하이닉스가 압도적이다. 

 

IT부품 업종

삼성디스플레이, LG이노텍

중국산 아이폰 부품납품업체는 아이폰 관세가 사라지면 수혜를 받을 수 있다.

 

정유,화학 업종

원유를 정제해서 석유화학 가공품을 중국에 수출하는 구조다. 중국경기가 다운되면서 12개월 연속 감소추세였던 대중 수출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 자동차,가전 업종

원래 미국 현지에 제조공장이 있어서 관세와는 상관이 없었다. 사드 이래로 중국 자동차 시장은 얼어붙었기 때문에 역시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이폰 수요가 늘어나거나 화웨이 제재가 풀리면 삼성전자 스마트폰, 5G통신장비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 대형 IB 2020년 전망  

IB 3사 모두 아시아-한국 비중확대 의견을 내놓았다. 많이 오른 미국은 내년 급등을 기대하기 힘들고 밸류에이션상 한국 시장이 좋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펀더멘탈에 비해 코스피만 유독 오르지 않았다. 유럽, 중국, 일본, 대만 모두 15~20% 이상 상승했는데 코스피만 제자리걸음이다. PBR로 봤을때는 코스피200 자체가 거대한 가치주가 돼버렸다. 

 

IT, 반도체는 내년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이 일단 지배적이다. 하지만 체감상 증권사 예상은 늘 절반은 빗나간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지수로 2350을 제시했고 골드만삭스는 EPS 22% 증가를 제시했다. 과연 2020년 12월에 이 전망 기록을 다시 되돌아보며 얼마나 맞췄는지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참고로 미국에 대한 예측전망도 기록해둔다.

해외 IB들은 S&P500은 내년 8% 오르고, 주당순이익(EPS)은 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컨센서스는 3,360이고, 크레딧스위스 CS가 3,425로 비교적 높은 목표치를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3,400,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바클레이즈는 3,300, 모건스탠리는 매우 보수적인 3,000으로 발표했다. 단, 골드만삭스는 민주당이 대통령과 상, 하원을 모두 석권할 경우 2,600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내놓았다. 2019년 12월17일 S&P500 지수는 3191이다.

 

중국 경제 성장률은 2010년 10.6%로 정점을 찍었고, 2011년 9.5%, 2014년 7.3%, 2018년 6.8% 등으로 뚜렷하게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내년은 아마도 6%를 넘기기 어려울 것이다. 중국 정부는 2002년 장쩌민이 주장한 '의식주 걱정없는 안락한 중산층 사회' 즉 샤오캉 사회(小康社會) 건설을 위해, 2010년 대비 국내총생산(GDP)을 2020년의 두 배가 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그러나 성장률 둔화로 인해 민영기업이 잇따라 도산하고 부채가 급증하는 등 경제 전반에 큰 어려움이 발생했고, 금융과 대외 리스크 또한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Posted by 영애니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