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LINE Corporation)과 야후재팬, Z홀딩스를 거느릴 합작법인(Joint Venture, JV)의 이사회 구성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2대 3으로 결정됐다. JV의 지분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대 50이지만 이사회는 소프트뱅크 측이 한명 더 많다. 소뱅은 인수합병시 경영권은 절대 놓지 않으려 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공동대표 체제에서 이사회 의장은 네이버가, 최고경영자(CEO)는 소프트뱅크가 갖고 재무임원(CFO)은 양쪽 1명씩, 최고상품책임자(CPO)는 네이버 측이 확보했다. 네이버 측도 일방적으로 끌려다니지 않기 위한 장치는 해둔 셈이다. 그러나 CFO를 2명 두는 체제에서 재무관리가 효율적으로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추진하는 라인·야후재팬 경영통합의 핵심은 현재 네이버의 종속기업인 라인을 JV 아래에 두는 것이다. 이 회사 밑으로 라인, Z홀딩스와 야후재팬이 모두 들어가고 이를 공동경영하는 게 골자다. 라인은 네이버가 지분 72.44%를 갖고 있지만 공개매수 등을 통해 이를 50대 50으로 바꾸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분은 동률로 하되 지배력은 소프트뱅크 측에 넘기기로 했다. 공개매수 후 지분조정이 끝나면 라인은 네이버의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되고, 소프트뱅크의 연결자회사로 편입된다. 네이버 입장에서 지금은 라인의 적자가 연결재무에 그대로 반영되지만 경영통합이 시작되면 지분법으로 회계처리를 바꿔 1조원 이상의 재무제표 이익이 예상된다. 그동안 라인은 페이 마케팅 출혈경쟁으로 악성적자 상태였다.

인터넷업계 관계자는 "라인, Z홀딩스 모두 글로벌 경영을 추구하고 있지만 본사가 일본에 있는 만큼 일본그룹(소프트뱅크)의 자회사로 두는 게 여러모로 편리할 것"이라며 "소프트뱅크 산하로 편입시키는 게 한·일 갈등이 달아오를 때마다 불거질 수 있는 국적논란을 불식시키기에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JV의 이사회 구성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에 2대 3으로 배분된 연유도 여기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분이 동률이면 이사도 동수로 맞추는 게 관행이지만 소프트뱅크 측이 한 석 더 가져갔다.

 

 

이와 함께 신중호 CWO는 네이버 임원직과 서치&클로바 CIC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네이버 측 대표는 이해진 GIO(겸 라인 의장), 소프트뱅크 대표는 미야우치 켄 사장이다. 이해진 GIO에게 이사회 의장(Chairperson of the Board) 자리가, 미야우치 사장에게 CEO 자리가 주어졌다. 경영총괄은 소프트뱅크 인사가 하되 네이버 인사가 이사회를 통해 감독·견제가 가능한 구조다.

황인준 라인 최고재무책임자(CFO)와 후지하라 가즈히코 소프트뱅크 CFO도 이사회에 합류한다. CFO는 동수로 선정해 재무전략을 공동으로 경영키로 했다. 나머지 이사 1인은 소프트뱅크에서 네이버의 동의를 받아 추후 선임할 계획이다.

이사회 산하에 핵심기구라 할 수 있는 '상품위원회(Product Committee)' 구성안도 윤곽이 나왔다. 라인과 야후재팬에서 각각 5명씩, 총 10명의 인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라인 측에서는 이데자와 다케시 대표와 신중호 고객감동책임자(CWO), 박의빈 최고기술책임자(CTO), 마스다 준 전략마케팅책임자(CSMO), 황인준 CFO가 참여한다.

상품위원회는 CPO가 주재한다. 3년 임기인 CPO는 이사회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선임 및 해임이 가능토록 했다. 상품위원회의 의사결정은 과반수 찬성을 원칙으로 하되 동수가 나올 경우 CPO가 캐스팅보트를 갖는 것으로 정했다. 첫 CPO는 신중호 라인 CWO가 내정됐다. 네이버 측 CPO를 가져갔지만 CPO 신임여부는 이사회 3분의 2를 차지한 소프트뱅크가 사실상 결정하는 셈이다.

 

정리하면 이사회 구성과 경영총괄은 소프트뱅크가 가져간 대신, 이사회 의장직을 네이버에 주고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함으로써 균형을 맞췄다. 핵심기구인 상품위원회는 동수로 구성하되 CPO를 라인 측 인사에 주면서 상품개발 및 출시권한은 네이버쪽에 힘을 실었다.

 

* 2021년 4월1일

미야우치 겐이 소뱅 회장으로 취임 -- 손정의 심복

미야카와 준이치 CTO가 소뱅 CEO로 승진

 

Z홀딩스 라인과 경영통합 3월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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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파이낸셜이 대출시장에 진출했다. 

 

자체 라이선스가 없기 때문에 자금조달은 미래에셋 캐피탈이 하고 네이버는 신용평가 및 대출창구 역할을 하는 구조다. 네이버통장이 사실상 미래에셋대우의 CMA 계좌인 것과 유사하다.

 

네이버 측은 자체 구축한 대안신용평가시스템 (ACSS: Alternative Credit Scoring System)으로 네이버스마트스토어 등록된 사업자들의 매출 흐름과 판매자 신뢰도, 고객응대 등 거래내역 기준 1등급 대상자가 기존 신용평가회사(CB) 등급보다 1.8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테스트 결과가 맞다면 미래에셋캐피탈은 적은 리스크와 영업비용으로 우량 차주를 대거 확보하는 셈이다.

 

온라인 사업자들은 점포가 없고 사업자 대출의 문턱이 높아 기존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일정 수준의 전년도 매출액과 납세 증명이 없으면 대출이 나오지 않는다. 이처럼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중소상공인 (SME: 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은 약 25만 명에 이른다. 

 

단 기존 금융권에서 자산 건전성·부채 상환 능력이 낮다고 보는 중소상공인에게 금융권보다 나은 조건으로 대출을 해 주는 게 위험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다. 공공CB가 제공하는 신용정보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거래 내역을 더해 신용평가 를 하는만큼 중소상공인의 재무상태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다는 말도 나온다. 중소상공인들이 갚지 못할 경우 책임 소재에 대해 최인혁 대표는 “ACSS가 아직 테스트 중으로 연말까지 계속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디폴트가 발생할 경우 네이버파이낸셜이 역마진을 떠안고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의 67%가량은 20~30대여서 대부분 금융 이력이 짧은 데다 매장도 없어 대출 대상에서 아예 제외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자금이 필요한 온라인 창업자나 담보가 없는 사업 1년 미만의 청년층을 대상으로 새로운 대출시장을 만들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은행권 수준’으로 대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현재 은행권의 중소상공인 대출이자율 연 4~10% 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출 한도는 한 달 매출액~ 최대 5000만원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의 2019년 매출은 2533억원, 영업이익은 877억원, 대출채권은 약 2조3000억원 규모다. 네이버의 신규 대출시장 진출이 성공을 거둔다면 미래에셋캐피탈의 매출과 이익도 급증할 수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이자, 박현주 회장과 그 가족이 대부분의 지분을 가진 사적 회사에 가깝다. 미래에셋캐피탈의 수익과 자본이 늘어나면 지주회사 강제편입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 현행 여신금융업법은 자회사 지분가치가 자기자본의 150%를 넘을 경우 지주회사로 강제 전환되도록 규정돼 있다. 지주회사로 전환되면 공정거래법 등 각종 규제가 강화되기 때문에 미래에셋캐피탈로서는 자본을 늘려 강제전환을 막아야한다.

 

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는 서로 상대방 지분을 보유함으로써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네이버는 복잡한 금융규제 대신 플랫폼사업에 집중할 수 있고 미래에셋은 사업매출을 늘리면서 지배구조도 강화하는 식이다. 

 

2017년 6월27일 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 자사주 맞교환 (총 1조원)

네이버는 미래에셋대우 지분 7.0%(4999억원)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 지분 1.7%(4999억원) 보유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약 18%를 미래에셋이 보유중  

 

 

Posted by 영애니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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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카오, NHN 3사 모두 선전했고 매출과 순익이 증가했다.

 

 

* 네이버

매출액 1조 7321억원 (yy 14.6%↑)

영업이익 2215억원 (yy 7.4%↑)

 

커머스,광고  +12% (비즈니스)

IT플랫폼  +49% (네이버페이,클라우드,웍스)

컨텐츠  +58% (웹툰,뮤직,브이라이브)

 

 

* 카카오

매출액 8684억원 (23%↑)

영업이익 882억원 (219%↑)

 

톡비즈 +77%

신사업 +68% (카카오페이, 모빌리티)

컨텐츠 +30% (픽코마, 카카오페이지)

 

 

네이버와 카카오는 클릭기반 성과형 광고플랫폼을 내놓으면서 광고시장이 대형 광고주뿐만 아니라 중소형 광고주들로 확대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기존의 노출형 광고보다 성과 측정이 용이하다. 지난해 톡보드 광고주 수는 3000여곳에서 최근 5400여곳으로 늘어났으며 연내 1만개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 NHN

매출액 3946억원 (6.6%)

영업이익 283억원 (30.2%↑)

당기순이익 176억원 (58.9%↑)

 

결제 및 광고 1513억 (22% ↑)

게임 매출 1047억 (-8.2%)

커머스 637억 (25.5% ↑)

컨텐츠 394억 (-20.5%)  // 벅스,웹툰

 

페이코 거래규모 1.7조 yy 31% 

NHN한국사이버결제 가맹점 증가

4월 페이코 결제 중 오프라인 비중은 11%

 

 

 

결국 전자결제, 데이터금융시장을 잡는 쪽이 미래의 승자가 될 것이다.

 

 

* 카카오 계열사 및 매각사

2019년 모빌리티, 운송사업체 다수 인수

2020년 은행,증권,게임,컨텐츠 사업 확장

 

Posted by 영애니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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