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률을 50%로 가정해도 24년을 꼬박 일해야한다. 문제는 24년이 지나면 아파트 가격은 또 상승하여 따라잡을 수가 없다는 점이다. 가계평균 순저축률의 2배인 20%로 가정한다면 60년이 필요하다. 현실적인 소득으로는 구매가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더구나 90년대 이후 역사적 추이를 보아도 코스피 수익률이 서울아파트의 매매수익률보다 떨어지지 않는다.
* 2020년 아파트 수익률 비교
이유 2.
금리 대비 주식의 수익(yield) 매력이 크게 증가했다.
자체 배당만으로도 정기예금 금리를 넘어섰으며, 코스피 3500 이하에서는 정기예금 대비 기대수익률이 높다. 정기예금 1% + ERP 5% 를 주식에 요구하는 최소 위험보상이라고 가정한다면, 이론상 PER 16.6 ≒ 코스피 3500 수준까지는 투자의 메리트가 있다는 의미다.
전액 현금을 준비한 다음 최저점에 사서 최고점에서 파는 것은 물론 불가능하므로, 이 기간 지수상승률의 절반 정도면 괜찮은 수익률이라고 할 수 있겠다.
미국 S&P500 또한 50거래일 기준 사상 최대의 상승률 (+39.6%)를 기록했다. 2009년 초의 기록은 34.2%다.
* 투자자별 수익률
개인 7.4%
기관 20.5%
외국인 22.4%
* 투자자별 최고성과 종목
개인 : 삼성SDI +31%
기관 : 코스닥레버리지 +46%, 현대모비스 +24%
외국인 : 셀트리온제약 +61%
* 투자자별 매수종목 top5
개인 : 삼성전자, 셀트리온헬스케어, 카카오, 네이버, 삼성SDI
기관 :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차, KT&G, 삼바
외국인 : 셀트리온, 삼바, 셀트리온제약, 펄어비스, 카카오
* 투자자별 매수 ETF
개인 : 선물인버스x2, WTI선물, 인버스
기관 : 레버리지, 코스닥150 레버리지, KODEX 200
외국인 : MSCI Korea TR, TopTPlusTR, TIGER 200
코스피 역사상 역대급 강세장이 왔는데도
인버스에 베팅한 개미들이 망한건 당연하고
상승 베팅한 기관과 외국인은 상당한 수익을 거뒀다.
기관은 레버리지 단타, 외국인은 TR형 장투
서로 다른 성향이 그대로 드러난다.
국내 상위주 +72.6%
해외 상위주 +44.3%
‘해즈브로’는 트랜스포머 시리즈 완구 등을 생산하는 미국 유명 완구업체다. 비대면 생활에서 완구류 수요가 늘어날 것을 기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쏠렸다.
* 미국 기관 vs 개인투자자 picks
+
미국 기관 매수 = CRM, MS, BABA, UNH, CHTR
미국 개인 매수 = 카니발, 고프로, 오로라, MS, APPLE
* 한국증시, 미국증시의 넘치는 유동성
한국 유동성 약 190조원 --- 시총의 약 10%
= 투자자예탁금 44조원, 파생예수금 11조원, RP 78조원, CMA 55조원 등
뉴욕 유동성 약 7조달러 --- 시총의 약 25%
= MMF 5조달러, 사모펀드 보유금 2조달러 등
미국 기업들은 저금리 대출과 회사채 발행 등으로 현금 1조달러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기업을 제외하고 급격한 연쇄 유동성위기가 올 것 같지는 않다. 버핏, 드러큰밀러, 테퍼, 건들락 등 약세장 또는 기업파산을 예상하고 주식을 너무 빨리 현금화한 거물들은 모두 허공만 쳐다보고 있는 신세다.
많은 투자자들이 과도한 현금더미 위에 앉아서 조정을 기다리고 있지만
증시 격언대로 "모두가 기다리는 조정은 오지 않는다".
이제 남은 이슈는 미국 대선과 법인세 인상 정도로 보인다. 재정 확충을 위해 법인세 유효세율이 18%에서 26%로 올라간다면 미국기업들의 EPS는 11% 정도 하락하게 된다.
* 한국은행 RP 매각 사상최대 110조 입찰
한국은행에 자금을 재예치하려는 금융기관의 수요가 110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 응찰액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유동성을 대거 공급했지만, 실물경제로 흐르지 않고 금융기관에 머무는 자금이 상당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6월4일 한은의 환매조건부채권(RP) 7일물 매각에 110조6천800억원이 몰렸고 이 중 한은은 18조2천억원을 낙찰했다. 코로나 19 이후 한은의 RP 매각에는 낙찰액의 평균 3~5배의 자금이 몰렸으며 이번에는 6배를 돌파했다.
한은 RP 매각금리는 기준금리인 연 0.5%지만 시장 레포금리는 0.3%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이는 금융권의 안전자산 선호심리 뿐만 아니라 금융시장에만 유동성이 넘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한국은행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을 포괄하는 M1(협의통화), MMF, CMA, 양도성예금증서(CD)와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합친 부동자금 규모는 3월 말 기준 1106조원으로 집계됐다.
* 개인매매 증가로 증권사 수수료 이익
브로커리지 수익 1조3600억 (yy +55%)
1분기 브로커리지 수익 1000억 이상 증권사
미래에셋대우 +61%
삼성증권 +80%
키움증권 +131%
NH투자증권 +64%
KB증권 +52%
한국투자증권 +64%
즉 위 6개사가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은 곳이다. 위탁매매 수수료 무료계좌 등을 감안하면 실제 거래량 순위는 이와 다를 수 있다. 증권사 전체 수수료 수익 중 수탁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40.1%에서 올 1분기 46.7%로 6.6%포인트 증가했다.
해외주식 수탁수수료 수익도 크게 증가했다. 미래에셋 279억원 (2.8배), 삼성증권 219억원 (2.3배) 등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주주에게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배당금 총액은 1조 4407억원이었다. KB금융지주 (5897억원)와 신한금융지주 (5731억원), 현대자동차 (3792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 배당 상위 10개사의 배당액은 4조5917억원으로 외국인 배당총액의 58.2%를 차지했다.
코스닥 기업 가운데는 한국기업평가 (311억원)가 외국인에게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어 지에스홈쇼핑 111억원, 에스에프에이 85억원, 리노공업 69억원 순으로 지급했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 주주 배당액 상위 10개사가 916억원을 배당해 외국인 배당 총액의 40.4%를 차지했다.
외국인 주주의 국적을 살펴보면 미국인이 총 배당금의 44.1%인 3조 5835억원을 챙기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그 외 영국(7.8%), 룩셈부르크(6.4%) 등 순이다.
* 배당수익률 상위종목
쌍용양회 등 배당이 지나치게 높은 곳은 대주주의 이해관계가 걸려있거나 회사의 성장을 포기한 곳이 많다.
초대형 악재 직후 V자 급반등은 경제 펀더멘탈과 동떨어진 기술적 반등, 또는 막연한 기대감이 대부분이다. 진바닥은 늘 그 이후에 나타났다.
1997년 말~1998년 초까지 코스피는 한달만에 저점대비 무려 68%나 상승했다. 만약 98년 초에 강한 반등세라 믿고 꼭지점에서 매수했다면 두번째 바닥까지 거의 반토막 손실이 났을 것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때도 비슷하다.
고점 대비 약 1/4 하락한 다음 일시적 회복세를 보였다가 더 깊은 바닥이 1년 후에 나타났다.
한국이 방역에서 선방했고 달러 환율 또한 과거와 달리 안정적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주요 소비국들이 침체된 이상 2분기 수출은 급감할 수밖에 없다. 한국은 제품을 소비해주는 외국이 있어야 경제가 활성화되는 나라다. 달러 부채가 많고 관광업으로 먹고 살던 나라들보다야 상황이 낫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의 유탄을 피할 수는 없다.
Nobody Knows.
지금은 아무도 모른다.
모두가 무언가 아는 것처럼 얘기하지만 앞으로 일어날 경제사회적 변화를 알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인류 역사에서 이런 상황을 경험해본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당연한 얘기다.
위로 가지도 않고, 아래로 하락하지도 않고 아주 오랜기간 옆으로만 횡보할 수도 있다.
아무도 답을 모른다면, 투자거리를 유지하고 보수적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최적의 답일 것이다.
20년은 경기 침체 후 팬데믹이 온것으로 낙폭은 덜하지만 매우 급격한 폭락세를 보였다. (VIX 89.5)
1997년 7월4일 → 98년 6월16일
2008년 5월16일 → 10월24일
2020년 1월22일 → 3월19일
국내 주식시장이 가장 심각하게 타격을 입었던 것은 역시 98년 외환위기, IMF 구제금융 때였다. 다만 글로벌 금융위기는 하락폭은 외환위기 때보다 작았지만 회복에 걸리는 시간은 훨씬 오래 걸렸다. 물론 지금의 경제위기는 현재 진행형인 만큼 증시가 어디까지 하락할지는 지나봐야만 알 수 있다.
현재 주가를 떠받치고 있는건 개미군단이다. 개인들은 올해 들어 주식 23조 219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16조원, 기관은 9조원어치 가량 팔았다. 주식활동계좌는 3월26일 3059만개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권사 계좌에 들어온 돈 (예탁금)은 올해 유입된 금액만 무려 17조원이고 현재 총 45조 169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증권안정펀드 10조원도 가동될 전망이고 초대형 악재가 추가로 터지지 않는 한 코스피 1500 이하로 다시 내려가기는 어려워보인다.
국내 증권시장 (상장주식+상장채권)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가 4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미국과 일본 비중 합이 40%를 넘었다.
총 48,000명
외국인 기관 36,401명 (75%)
외국인 개인 11,657명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자본시장이 완전 개방된 1998년 이후 매년 증가해왔다. 99년말 외국인 투자자 수는 1만명으로 20년동안 약 3만8천명이 증가했다.
* 외국인 투자기관 수
펀드 23,064개
연기금 2,305개
증권사 997개
은행 739개
보험회사 512개
기타 8784
* 국적별 비중
미국 15,840 (33%)
일본 4,170 (8.7%)
케이먼제도 3,595 (7.7%)
국적별 국내주식보유 순위
1위 미국 42%
2위 영국 8%
3위 룩셈부르크
4위 싱가포르
5위 아일랜드
6위 네덜란드
7위 캐나다
8위 노르웨이
9위 호주
10위 일본
순이다.
2018년 매수 1위, 2위는 미국과 싱가포르. 매도 1위, 2위는 영국과 케이먼
2019년 영국,케이먼은 순매수로 돌아섰고 미국, 아랍에미리트, 독일, 일본이 국내주식을 순매도했다.
싱가포르와 홍콩, 프랑스 자금은 18년, 19년 모두 국내주식을 순매수했다. 2019년 12월 코스피를 끌어올린 자금은 주로 영국과 프랑스계 자금이었다.
* '20년 미국인 주주↑, 중국인 주주↓
미국주주 보유 지분 가치 27조7000억원
이 중 '블랙록펀드 어드바이저스'가 80% 이상을 차지, 6월22일 보통주 기준
국내 상장사 지분을 5% 이상 가진 미국 국적의 법인이나 개인 주주는 45곳으로 파악됐다. 이들 주주는 국내 상장사 111곳에서 5% 넘는 주식을 보유했다. 2016년 3월 보유 주식 가치는 당시 18조1천500억원이었다.
블랙록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국내 상장사 11곳에서 5% 이상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지분 가치는 총 22조3451억원에 달한다. 블랙록은 2016년 3월에는 네이버 등 3곳에서만 5% 이상 지분을 보유했으나 4년 사이에 국내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했다. 특히 삼성전자 지분을 5.03% 보유(약 15조원)하고 있는 국민연금 다음 가는 삼성전자의 3대 주주다.
블랙록은 이외에 네이버(2.2조원), 엔씨소프트(1.1조원), 신한지주(8733억원), 포스코(8474억원), LG전자(5564억원), KT&G(5476억원), 에이치엘비(2241억원), 현대해상(1084억원) 등의 주식을 보유했다.
그외 미국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 리서치'가 국내 상장사 34곳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 오뚜기 지분을 6.82% 보유(1419억원) 하고 있으며, 그 외 동국제약, 광동제약, 대원제약, 환인제약, 경동제약, 쎌바이오텍 등 의약·바이오 종목이 많다.
반면 (홍콩 포함) 중국인 주주가 5% 이상 주식을 보유한 상장사는 2016년 50곳에서 올해 34곳으로 줄어들었고, 주식 가치도 4조4700억원에서 2조3900억원으로 46.6% 감소했다.
중국 주주 중 국내 상장사 지분 가치가 가장 높은 곳은 '티 로우프라이스 홍콩리미티드'로, LG생활건강 주식 지분을 6.2%(1.2조원) 보유했다. 또 미국 주주들은 대개 단순 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나, 중국 주주들은 경영 참가를 목적으로 (특히 최대주주로) 하는 경우가 많다고 CXO연구소는 설명했다.
최악 다음에 바로 최고의 해가 왔다는 역사가 코스피 특성을 말해준다. 08년같은 글로벌위기에 취약한데 단독으로 치고나갈 동력은 없다.
연평균(기하) 수익률은 3.3%, 산술평균으로는 약 5.8%다. 이 기간 평균 기준금리 약 2.5%에 비해 별로 나을게 없는 수익률이다. 연단위 주가변동성 (표준편차)은 22.9%나 되는데 예금금리 대비 약 +1%p 정도의 수익밖에 안나왔다면 인덱스에 투자한 보람이 없다.
변동성이 워낙 컸던 08, 09년을 제외하고 최근 딱 10년간의 통계를 내본다면 어떨까?
평균 수익률 2.7%
산술 수익률 3.4%
표준편차 12.7%로 나온다. 별다를게 없다.
이제 코스피도 강세장이 올 때가 됐지 하는 식의 근거없는 믿음은 곤란하다. 18년말~19년 초 거의 모든 증권사에서 미국주식이 안좋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19년 미국증시는 역대급 상승 +30%를 기록했다.
문제는 중국이다. 한국 증시는 좋든 싫든 최대 교역국인 중국경제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2020년 중국성장률은 5%대로 예상되고 있는데 트럼프는 올해도 중국 포함 전세계를 들쑤시고 다닐 것이다. 위에서 본 것처럼 코스피에 묻어놓고 기다리기 전략이 통하지 않는다면 올해 적당한 시점에서 차익실현하는 편이 나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