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자료를 보다가 신용등급이 높은 사람이 대출금리가 더 비싼 이상한 일이 있어서 왜 그런가 했더니 원인은 대출마케팅 금리차이였다. 신규대출 받으시면 금리 깎아드려요, 3일 한정행사로 금리 깎아드려요 이런 호객 마케팅을 카드사들이 하고 있었던 것이다. 카드대출은 절차가 간편한만큼 이런 호갱질이 잘 먹혔다고 한다.
재미있는 점은,
대출이 필요하여 카드사에 먼저 대출 신청을 한 고객은 대체로 할인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것이다. 일단 카드대출을 받으면 철저하게 호갱이 된다.
▶ 2018년 중 신용카드사 카드대출 규모 (신규)
① 장기카드대출(‘카드론’) 37조원 : 734만건
②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53조원 : 7015만건
* 연간 전업카드사의 대출 관련 마케팅비용은 약 1,010억원 규모
▶ 2018년 신용카드사 대출영업실태 점검 (금감원)
① 신용카드사는 대출이 없거나 대출 가능성이 높은 회원을 대상으로 전화, 문자, 이메일 등을 통해 금리할인을 제시하는 방식의 비대면 대출영업에 주력
② 대출상품 금리비교가 어려운 상태에서 고객은 신용카드사의 할인·절판* 마케팅에 따라 필요 이상의 대출을 받음
* 마케팅 예 : 2~3일간 한정 할인행사를 알리고 일단 대출을 받으라는 권유 등
* 카드 회원 가입시 마케팅 수신에 동의한 고객 중 선별
* 대출가능성이 높은 고객 (최근 대출한도 상향, 대출상환 회원 등), 대출 이용경험이 없는 잠재 고객 등을 주로 선정
③ 신규대출자와 기존대출자간 합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금리차이가 발생, 신규대출자에게 대폭 낮은 금리 제시
▶ 신용카드사의 대출관행개선방안
① 우대금리 항목 공개로 고객간 불합리한 금리 차등적용 방지
② 대출금리 비교공시 개선 및 제공 정보 확대
③ 전화마케팅시 금융취약계층 등 대고객 안내 강화 등
단, 부수거래에 따른 할인* , 취약계층 지원 등 정책 목적의 할인은 신용등급간 금리역전의 예외로 인정
* 부수거래 : 사전에 우대금리요건(예 : 공과금 자동이체시 0.3%p 할인)을 공개 후 금리할인
현행 카드대출 금리는 대략 다음과 같다.
4등급 13%대
5등급 15%대
6등급 17%대
7등급 19%대
신용등급당 약 2%씩 카드론 금리가 올라간다. 요즘 카드사들이 타겟팅하고 있는 건 중금리 신용대출 고객이다.
▶ 기대효과
ㅇ 신용카드사의 불합리한 금리 차등적용을 방지
ㅇ 소비자 보호 강화
ㅇ 마케팅 경쟁 지양 및 투명하고 효율적인 금리경쟁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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