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때는 V자 이후 U자가 나타났으며
코스피 800 → 300 까지 하락했다.
초대형 악재 직후 V자 급반등은 경제 펀더멘탈과 동떨어진 기술적 반등, 또는 막연한 기대감이 대부분이다. 진바닥은 늘 그 이후에 나타났다.
1997년 말~1998년 초까지 코스피는 한달만에 저점대비 무려 68%나 상승했다. 만약 98년 초에 강한 반등세라 믿고 꼭지점에서 매수했다면 두번째 바닥까지 거의 반토막 손실이 났을 것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때도 비슷하다.
고점 대비 약 1/4 하락한 다음 일시적 회복세를 보였다가 더 깊은 바닥이 1년 후에 나타났다.
한국이 방역에서 선방했고 달러 환율 또한 과거와 달리 안정적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주요 소비국들이 침체된 이상 2분기 수출은 급감할 수밖에 없다. 한국은 제품을 소비해주는 외국이 있어야 경제가 활성화되는 나라다. 달러 부채가 많고 관광업으로 먹고 살던 나라들보다야 상황이 낫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의 유탄을 피할 수는 없다.
Nobody Knows.
지금은 아무도 모른다.
모두가 무언가 아는 것처럼 얘기하지만 앞으로 일어날 경제사회적 변화를 알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인류 역사에서 이런 상황을 경험해본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당연한 얘기다.
위로 가지도 않고, 아래로 하락하지도 않고 아주 오랜기간 옆으로만 횡보할 수도 있다.
아무도 답을 모른다면, 투자거리를 유지하고 보수적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최적의 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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