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4일 올해 증권·파생상품 시장에 영향을 준 10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10대 뉴스에는 코스피 1,900선 붕괴와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 등의 주요 이슈들이 뽑혔다.

 


1. 'R' 공포에 코스피 1900선 붕괴

2007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미국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는 등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됐다. 8월5일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면서 8월 6일 코스피지수는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장중 1,900선을 밑돌았다. 종가기준 최저점은 8월 7일 1909.71 포인트였다.

 

2.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 -7%

지난 8월2일 신라젠의 임상 3상시험 무용성 평가 결과에 따라 주가가 4거래일만에 68.1% 급락했다. 바이오주 전반이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8월5일 코스닥지수는 7.46% 급락했고 약 3년 만에 코스닥시장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3. 증권거래세 인하

5월30일 거래분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주식 및 한국장외시장(K-OTC) 거래주식에 대한 증권거래세율이 기존 0.3%에서 0.25%로 0.05%포인트 인하됐다.

 

4. 국내투자자의 미국 등 해외증권투자 급증

미국 주식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계속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주식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미주지역 해외주식 결제대금은 277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212억달러 대비 30.3% 증가했다.

 

5. 외국인 21일 연속 순매도

외국인은 지난 11월7일부터 12월5일까지 21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였다. 이는 약 4년 전인 2015년 12월2일부터 2016년 1월5일까지 22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 최장기간 매도세였다.

 

이 기간 외국인은 총 5조706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피지수는 2,144.15포인트에서 2,060.74포인트로 약 3.9% 하락했다.

 

6. 공모리츠 열풍

저금리 현상이 지속되면서 안정적인 배당투자 수단인 상장리츠에 대한 투자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상장리츠의 올해 일평균거래대금 약 64억원으로 작년의 13억원 대비 4배가량 늘었다. 롯데리츠도 올해 상장에 성공했다.

 


7. 전자증권제도 시행

지난 2016년3월 전자증권제도 법률이 공포된 이후 3년 6개월만에 전자증권 시스템이 전면 시행됐다.

전자증권제도 시행 후 상장 주식·사채 등은 전자등록을 통해서만 발행·유통되며 비상장 주식·사채 등은 발행인 등의 신청이 있는 경우에 전자증권으로 전환된다.

 

8. 파생상품시장 활성화 방안 시행

지난 5월30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에 따라 개인투자자 진입규제가 완화됐다. 일반투자자의 기본예탁금이 1천만원 이상으로 완화됐고, 파생상품에 관한 사전교육도 1시간 이상으로 줄었다.


지난 9월23일 위험관리를 위해 매주 목요일 만기가 도래하는 코스피200 위클리 옵션이 처음으로 상장됐다. 지난 2일부터는 국채선물 상품 간 스프레드 거래도 도입됐다.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동시에 매수·매도할 수 있는 규정도 신설됐다.

 

9. 메릴린치증권의 허수성주문 수탁에 대해 회원제재금 부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 7월16일 메릴린치증권에 대해 허수성주문 수탁을 금지하는 시장감시규정 위반사유로 회원제재금 1억7천500만원을 부과했다. 해당 증권사는 2017년 10월부터 2018년 5월까지 시타델 펀드로부터 430개 종목에 대해 6천220회의 허수성주문을 수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10. KRX 금시장 가격 및 거래량 사상최고치 경신

지난 8월13일 KRX 금시장의 1g당 금가격은 2014년 3월 시장개설 이후 최고가인 6만 1300원에 거래됐다.

일평균거래량도 작년 대비 124% 증가한 43.8kg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국채선물과 달러선물 거래량도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Posted by 영애니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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