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반구와 남반구 계절이 반대인 것은 지구 자전축이 태양을 도는 궤도에 대해 23.5도 기울어져있기 때문이다.

 

기울어져있기때문에 북반구가 태양에 가까워지면 남반구는 그만큼 멀어지고, 남반구가 가까워지면 북반구는 그만큼 멀어진다. 

 

6~8월에는 북반구가 태양에 가깝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여름이고

12~2월에는 남반구가 태양에 가깝기 때문에 호주,뉴질랜드가 여름이다.

 

물론 온도뿐만 아니라 기울어져있는만큼 일조시간도 차이가 난다. 6~8월에는 북반구가 하루 중 태양을 보는 시간이 길고 12~2월에는 남반구가 태양을 보는 시간이 길어진다.

  

따라서 지금 한국은 한겨울이고 호주는 한여름이다.

 

호주는 연평균 강우량이 600mm 미만으로 고온 건조한 지역이라 원래 여름에 산불이 자주 발생한다. 여름철 비가 많이 오는 고온다습 기후인 우리로서는 체감이 잘 안되지만 호주의 여름은 산불이 나기 쉬운 조건이다. 그런데 올해는 예년보다 산불이 일찍 시작되었고 역대 날씨 중에서도 가장 덥고 건조하다고 한다. 이번 호주의 대형산불은 봄부터 시작해서 5개월씩이나 지속되고 있다.

 

호주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가 태평양을 가로질러 무려 칠레까지 도달했다고 하니 얼마나 화재가 심한지 짐작할 수 있다(1만 킬로미터).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 대량의 이산화탄소가 기후변화를 일으키고 지구 온난화를 더욱 가속시킬 것이라는 점이다. 산업 활동이 초래한 온난화 탓에 기후가 고온건조해지면서 대형 산불이 빈번해지고, 산불로 뿜어져 나온 온실가스가 다시 온난화를 심화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미국 NASA는 호주 산불로 발생한 연기가 최고 17km 상공까지 치솟아 이미 지구 반 바퀴를 돌았다고 밝혔다. 연기와 함께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도 4억 톤 넘게 뿜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원래 호주에서 연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의 75%에 달하는 양이다. 강원도 산불이 발생하기도 했고 이산화탄소 배출 세계 7위인 우리나라인 만큼 먼 남반구, 남의 집 얘기라고 치부할 문제는 아닌 듯 하다. 

 

 

* 태양계 행성의 자전축 각도

 

수성 정방향

천왕성 옆으로 누운방향

 

 

Posted by 영애니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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