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논문 : 대한민국 지역 미세먼지가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에 미치는 영향

Accepted : 2019. 8.31

 

환경부 정의에 따르면 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 10, PM10)란, 대기 중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입자 물질 중 직경이 10마이크론 이하의 먼지를 의미한다 (초미세먼지는 2.5마이크론미터 이하). 크기에 따라 먼지를 분류하는 이유는 호흡기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별로 다르기 때문이다. 

 

100마이크론 이상 : 눈, 코, 인후부에 자극증상을 일으키지만 호흡기 깊숙이 들어오지 못한다.

20마이크론 이상 : 상기도까지 들어 오지만 하기도까지는 침범하지 못한다.

10마이크론 이하 : 허파꽈리까지 침범가능

 

이러한 미세먼지는 천식환자의 호흡기 증상 악화 및 폐기능의 저하, 폐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증가, 심혈관계 사망 및 폐질환, 암으로 인한 사망률 증가, 당뇨환자의 심혈관계 입원율 증가 등의 영향을 미친다.

 

1. 연구 대상자

2016년 1월~ 2017년 12월까지

전국 192개 의료기관(병원급 이상)을 방문한 급성호흡기 감염환자 중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사람

 

2. 바이러스 자료

검체에서 8종의 바이러스가 분리 동정되거나, 바이러스의 특이 유전자가 검출된 사람들의 자료를 수집하였다. 표본 감시사업에 포함되어 있는 8종의 바이러스는 아데노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human bocavirus (HBoV),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human metapneumovirus (HMPV), 사람코로나바이러스다.

 

3. 기상자료

2016년 1월~ 2017년 12월까지 기상청 자료

전국 28개 지점에서 관측된 PM10 사용

전국 24개 지점에서 관측된 최저기온(°C), 평균기온(°C), 최고기온(°C), 평 균풍속(m/s), 최대풍속(m/s), 최소상대습도(%), 평균상대습도(%) 사용

 

종속변수 : 바이러스 감염 양성자 수

독립변수 : 기온,풍속,습도 등 기상자료

포아송 회귀분석 시행

 

4. 미세먼지 농도와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과의 관계

 

본 연구에서 아데노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HBoV, 파라 인플루엔자바이러스, HMPV, 사람코로나바이러스는 주간 미세먼지 농도의 증가에 따라 감염률이 적게는 1.3%에서 많게는 10%까지 상승하였다. 이 중 인플루엔자바이러스와 HMPV가 미세먼지에 따른 감염률 증가율이 제일 높았다. 이는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할 시 호흡기 환자의 병의원 방문율이 증가하는 것과 일치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 미세먼지 주간농도 1 μg/m3 증가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4.8% 

HBoV 3.4%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1.5% 

HMPV 4.7% 

사람코로나 바이러스는 2.0% 증가하였다

 

이러한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PM10의 농도가 올라갈수록 산화스트레스 증가, 상피세포의 투과성 증가, 대식세포 기능의 불활성화 및 T 세포 기능의 감소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의 경우 여러 나라에서 연구를 시행하였지만, 미세먼지와 연관성에 대해 일관적인 통계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호흡기 바이러스감염의 잠복기가 대부분 1–7일 이내라는 점으로 보아 미세먼지가 바이러스에 미치는 영향은 짧은 지연효과를 보이고, 급성적이고 즉각적인 대기오염물질의 농도 증가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

 

5. 결론

주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할수록 아데노바이러스, HMPV, 사람코로나바이러스, HBoV,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은 증가한다.

 

KJFP009-05-09.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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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애니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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