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인체는 가소성이 있어서 쓰면 쓸수록 그 기관이 더 발달하게 된다. 매우 신비하고 편리한 특성인데 대표적으로 뇌와 신경이 있다.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은 인간의 신경세포가 경험에 의해 변화되는 능력을 말한다. 뇌 신경가소성이란 뇌의 신경경로가 외부의 자극, 경험, 학습에 의해 구조 기능적으로 변화하고 재조직화 되는 현상이다.

 

신경경로는 일생동안 끊임없이 변화하며, 언어나 운동기능을 빠르게 습득하는 유년기때 새로운 신경경로의 활동성이 가장 높다. 성년기나 노년기에는 그 잠재성은 약간 감소하지만, 여전히 새로운 언어나 운동기술을 어느 정도 수준까지 습득할 수 있다. 뇌신경 가소성이 일생동안 유지되는 만큼 인간은 누구나 평생 배울 수 있고 평생 발전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심장과 폐도 뛰게 할수록 건강해진다. 운동을 하면 심장혈관이 튼튼해지고, 항산화효과가 있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운동은 '숨이 찰 정도'의 강도로 해야 심폐기능 강화효과가 있다. 급격한 운동보다 조깅·줄넘기·수영처럼 심장박동수가 일정히 유지되는 운동이 좋다.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임우현 교수는 "심장질환자도 각 질병에 적합한 운동으로 심장기능을 끌어올리는데, 이를 '심장재활'이라 부른다"고 말했다. 여기에 근력운동도 같이 해준다면 더욱 좋다.

 

한편 뼈는 두드릴수록 단단해진다. 뼈에 적절한 자극이나 부하를 주면 골밀도가 높아진다. 우리 몸은 매일 오래된 뼈는 없애고, 새로운 뼈를 만들기 때문이다.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전상현 교수는 "뼈를 파괴하는 세포는 일정하게 분비되지만, 골형성세포는 뼈를 두드리는 만큼 활성화된다"며 "뼈를 자극하면 우리 몸은 더 많은 뼈를 생성한다"고 말했다.

 

골형성을 촉진하려면 적당한 부하를 줄 수 있는 줄넘기·제자리뛰기 같은 '점프동작'이 권장된다. 전상현 교수는 "실제로 점프를 많이 하는 배구선수·농구선수들이 수영선수·달리기선수보다 골밀도가 높다"고 말했다. 점프운동이 부담되는 사람은 '빨리 걷기'를 하면 좋다. 전상현 교수는 "빠르게 걷는 것만으로도 뼈를 자극할 수 있고, 햇빛을 쬐면서 걸으면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 D까지 생성해 뼈를 더 튼튼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Posted by 영애니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