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하나은행이 기존 외환은행을 상징하던 KEB를 사명에서 떼어버리면서 홍보 겸 특판적금을 내놓았다.
우대금리까지 합쳐서 최대 5.01%로 설계한 적금상품이다. 기존 다른 특판상품과 다른 점은 가입가능 날짜만 제한했고 '선착순 1000명, 한도소진때까지' 이런 식의 가입자수 제한을 두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게 빅히트를 쳤다.
지난 3일~ 5일까지 3일 (+지점별로 약간 더) 동안만 판매했음에도 가입자가 136만명이 넘었다. 통상 은행에서는 상품 10만명 가입하면 흥행했다고 보는데 이를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가입금액으로는 약 3773억원이다.
기본금리 3.56%
온라인채널 가입시 0.2%
자동이체 등록시 1.25% (하나은행 입출금통장 필요)
합쳐서 최고 연 5.01%의 금리
월 가입한도는 30만원이므로 세후 8만2650원을 이자로 받을 수 있다.
그럼 얼마나 이득일까? 언제든 가입할 수 있는 다른 2~3%대 적금과 비교해본다면 1년 후에 3~4만원 더 받는다. 비대면으로 가입이 간편하다면 상관없지만 과연 이게 줄서가면서까지 난리를 칠만한 상품인가? 아니다. 그냥 하나은행이 5%라는 숫자로 홍보전략을 잘 짠거다. 물론 130만명이 전부 만기까지 유지한다면 4만원x130만명 = 약 520억원이라는 적지않은 비용이 나간다.
특판 예금금리는 잘 챙기면 재테크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월30만원 한도 특판 '적금금리'는 그렇게 큰 이득이 없다. 원금 자체가 소액인데다 나눠서 넣는 적금 특성상 실질 금리는 절반 밖에 안되기 때문이다. 5%라고 광고하는 금리의 납입총액 대비 이자율은 세전 2.7% (세후 2.3%) 정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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