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기초소재 쪽 역량은 뛰어나다.

노벨 화학상으로 8번째, 전체 노벨상 수상은 25호째 대단한 기록이다.

 

한국이 현재 ICT 기술강국인건 분명하지만

노벨과학분야 수상은 1명도 없다는것은 분명 심각한 문제다.

 

기초분야의 연구역량은 아무리 자본과 설비를 쏟아붓는다고해도 하루아침에 생길수가 없다.

교육현장에서부터 기초연구에 대한 존중, 원리 탐구를 중시하는 마인드가

오랫동안 쌓여야만 비로소 자라나는것이다.

 

빨리빨리, 써먹을만한 결과만 중시하는 한국풍토에서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기초연구가 제대로 성장하기가 어렵다.

 

이를테면 시험에 나올 문제 하나를 찝어주고 풀이해주는 선생을 찾지

시험에 나오지는 않지만 이건 왜 이럴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을때

깊이있고 자기 스스로 이해가 될때까지 기다려주는 교육문화가 없다.

 

 

2019 노벨상 CHEMISTRY

 

 

요시노 교수의 수상은 그가 대학이 아닌 기업에서 연구를 계속한 인물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기업이 노벨상을 받을 만큼 큰 업적의 연구를 꾸준히 지원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어서 한국 기업들의 연구개발 풍토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을 만하다.

 

요시노 교수의 경우 교토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아사히카세이에서 연구 활동을 벌여왔고 57살이던 2005년 박사학위(오사카대)를 취득했다. 무려 57세에 박사 .. 

 

 

다음은 요시노의 인터뷰 중 발췌 - 시사하는 바가 상당히 크다.

 

"여러 종류의 사람과 공부하는 것이 노벨상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노벨상은 기초연구부터 시작된다"며 "기초연구가 노벨상을 목표로 할 때 큰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자신에게 노벨상을 안긴 리튬이온전지 개발도 한 개 제품을 발명한 것이지만, 그 근원을 더듬어보면 후쿠이 겐이치(福井謙一·1918∼1998, 1981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의 '프런티어 궤도' 이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AI나 5G의 기술에서는 뒤처져 있다고 했다.

 

요시노 펠로는 기초연구의 경우 한 집단을 이루는 구성원 모두가 같은 목표를 향해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의 연구에 100명이 관계한다면 90명 정도는 가까운 곳에서 열심히 하고 나머지 10명가량은 놀도록 하는 게 좋다"면서 "(무슨 일을 하든) 10% 정도의 낭비는 각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좋아하는 일을 하도록 놔두면 그 안에서도 뜻밖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요시노 펠로는 올 12월 스웨덴에서 열리는 수상식에서 환경문제와 관련한 메시지를 전 세계에 발신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리튬전지의 발명으로 현재의 모바일 IT 사회가 태어났다며 자신이 노벨상을 받게 된 하나의 이유로 그 점을 들었다. 수상하게 된 다른 이유로는 미래 환경문제에 대한 답을 내놓으라고 주문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자신의 연구 성과물을 환경문제 해결로 연결 지을 구상을 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노벨상 수상이 결정된 후 '연구에선 유연성과 집념이 중요하다'고 해온 본인의 지론에 대해서도 부연 설명했다.

"연구에는 벽이 부닥치는 일이 반복됩니다. 그 벽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집념이 필요하죠. 이른바 '강'(剛)입니다. 그러나 강함만으로는 부서질 수 있기 때문에 정반대의 부드러운 점을 갖고 있지 않으면 지속할 수 없습니다. 양쪽의 균형을 잡기가 어렵지만 한쪽으로 치우치면 절대로 안 됩니다."

 

요시노 펠로는 노벨상을 꿈꾼다면 "35세 때에 뭔가 스타트를 끊으라"고 조언했다.

그는 과학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들은 '몇살부터 연구를 시작했느냐'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자신은 33세이고, 대략적인 평균은 35세라면서 "35살 때에 뭔가 시작하면 이룰 공산이 커진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도 일본과 마찬가지겠지만 35세는 어느 정도 경험도 있고, 혹시 실패하더라도 기회가 남아 있는 나이"라며 35세에 승부수를 걸라고 했다.

 

도전하는 마음은 호기심에서 나온다고 한 요시노 펠로는 자신이 앞으로 도전할 분야는 환경문제라면서 리튬이온전지의 '장기신뢰성'(長期信賴性)을 높이고 한층 싼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길을 찾는 일에 힘을 쏟겠다는 뜻을 밝혔다.

 

LG, 삼성 등 리튬전지 관련 한국 기업에 아는 사람이 많고 매년 몇 차례씩 한국에 간다는 요시노 펠로는 민간기업에 몸담고 연구·개발하는 것은 성과가 제품이 되어 세계를 바꾸는 역동적인 면에서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Posted by 영애니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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