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ETF 이름 뒤에 H가 붙으면 환율변동 위험을 막기 위해 Hedge를 한다는 뜻이다. (합성의 H가 아님) 

 

* 환헤지 상품 예

TIGER 미국S&P500선물 (H)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 (H)

 

환헤지상품은 사전에 미리 계약한 환율로 거래하므로, 미래의 거래일에 환율이 출렁이더라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주가가 하락할 때 환차손 콤보까지 더해지면 손실이 막심하기 때문에 환헷지를 미리 걸어놓고 변동성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단 서로 다른 상관관계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싶을땐 헤지를 하지 않는 환노출 상품이 더 낫다. 특히 포트폴리오가 '원화 주식'+'달러 자산'이라면 달러 헤지는 하지 않는 편이 유리하다. 한국 주식이 급락할때는 대부분 강달러로 환율이 올라가기 마련인데, 떨어진 원화 대신 달러자산이 상승함으로써 균형을 맞춰준다.

 

ETF의 헷지여부는 자산운용사에서 해당 상품출시 전에 결정한다. 환헷지는 표준화된 장내파생상품(선물, Futures) 또는 거래소 표준화되지 않은 장외파생상품(선물환, Forward) 매매를 통해 이루어진다. 해당 ETF의 평가액이나 해외선물 증거금에 해당하는 선물환을 매수·매도하는 것이다. 

 

때문에 환헤지를 하게 되면 거래수수료 등의 비용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이 비용은 특히 장외파생상품의 경우 비용이 정형화되어있지 않고 계약 환율에 포함되므로 그 비용만 따로 산출해서 표기하지는 않는다. 선물환 거래는 별도의 % 중개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거래상대방과의 손익교환에 따라 총 손익을 정산하는 방식이므로, 환헤지 비용을 미리 산출하기가 어렵다.

 

또한 환헤지를 하더라도 ETF 가격 자체가 변동하는 만큼 외화자산 전체에 대해서 100% 헤지를 할 수는 없다. 

 

ETF별 환헤지 비율과 정책은 자산운용사의 상품 투자설명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FX Hedge

풋/콜 통화옵션이나 환변동보험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일반적인 환헷지 방식은 Swap과 Forward 크게 두가지다.

 

Forward는 사전에 환율을 정하고 매수/매도 거래를 미리 계약해두는 것이고, Swap은 쌍방 통화를 서로 교환한 다음 정해둔 기간 후에 약정된 환율로 재교환하는 방식이다. FX 헷지는 양국의 금리차 및 CDS 프리미엄에 따라 이론가격이 계산되는데, 코로나19 사태처럼 달러수요가 급증하면 시장 swap 금리가 크게 변동한다. 

 

☞ 환헤지방법

 

통상 1year USD/KRW swap 금리는 -50bp ~ -150bp 정도다. (20년 3월엔 -300bp)

 

Y축 단위 : 전 (KRW) = 0.01원

 

스왑레이트가 마이너스인 이유는 원화를 달러화로 교환하려는 한국 수요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한국으로 유학오는 외국학생보다 미국대학에 가겠다는 한국학생이 많은 것과 비슷한 이치다. 

아쉬운 쪽이 당근을 제시해야 원하는 만큼의 스왑거래가 성사된다. 한국 투자자는 달러를 들고 있는 미국인 투자자에게 “스왑 거래 때 프리미엄을 얹어주겠다”고 제시한다. 이 프리미엄을 ‘스왑레이트’라고 부른다.

스왑레이트(1년물)가 -1% 라면 한국 투자자는 1년 뒤 원금에서 1% 정도 줄어든 돈을 받는다. 반대로 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달러를 빌려주는 대가로 1%의 수익을 얻는다. 스왑레이트의 마이너스 폭이 커질수록 미국인 투자자가 얻는 프리미엄이 커진다.

따라서 스왑레이트가 마이너스일 때, 즉 달러를 빌려주고 웃돈을 받는 상황이 되면 미국 투자자금이 한국시장에 들어온다. 스왑레이트로 1%의 이자를 받고 여기에 미국 투자자는 바꾼 원화로 한국의 1년물 국채(금리 0.7%)에 투자해 추가 이자를 받는다. 결국, 스왑레이트 1% + 국채 이자 0.7%로 총 1.7% 수익을 얻는 것이다. 이는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1년물에 투자했을 때 받는 금리 (0.2%)보다 기대 수익률이 훨씬 높으므로 좋은 투자옵션이 된다. 

 

Posted by 영애니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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