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는 우리에게 열정, 기쁨, 쾌락을 주는 즐거운 행위다. 이렇게 우리 행복과 밀접한 성관계, 많이 하면 할수록 좋은 걸까? 통념과는 달리 연구에 따르면 성관계를 매일 하는 커플보다는 1주일에 1회 정도 적당히 하는 커플이 더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카고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은 1989년부터 2012년까지 남성 1만1285명, 여성 1만4225명을 대상으로 성행위 빈도와 행복 간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연구종료 시까지 2년마다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커플 사이에 성관계 빈도가 증가할수록 행복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1주일에 1번 정도 성관계하는 커플에서는 성관계 빈도가 더 이상 행복을 늘리지 못했다. 이는 수입이 일정 정도 올라가면 돈이 더 이상 행복을 늘리지 못하는 결과와 유사하다.
또 남자가 더 많은 성관계를 원하고, 나이가 들면 성욕구가 줄어든다는 고정관념에도 불구하고, 성별, 나이, 관계 지속도 등의 다른 요인은 성관계 빈도와 행복의 상관관계에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연구팀은 “우리가 얻은 연구 결과는 남성과 여성, 젊은층과 노인층, 신혼부부와 오래된 부부에서 거의 동일하게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이런 결과는 커플 사이의 행복은 성관계도 중요하지만 행복에는 친밀한 관계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인간에게 돈과 섹스 횟수는 다다익선이 아니고, 행복의 열쇠도 아닌 셈이다. 배고플때 먹는 첫숟갈은 너무나도 맛있지만 배가 불러올수록 만족도는 급속히 감소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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