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는 대구목 대구과에 속하는 한류성 어종이다.
머리와 입이 커서 대구(大口) 라고 불리는데 영어로도 walleye pollock, 눈이 크다는 뜻이다. 명태의 한자는 明太 로 쓴다. 명란젓이 조선에서 일본으로 넘어가 큰 인기를 끌면서 '멘타이코'(明太子)라는 이름이 일본에 정착하기도 했다.
수온 1~10도의 찬물에서 주로 서식하며 연중 아무때나 잡을 수 있다. 흰살 생선으로 어묵, 맛살, 생태, 동태, 북어국 등 용도가 매우 다양하다. 명태의 라이벌 고등어는 붉은살 생선.
둘 다 친근한 '서민의 생선'이지만 더 많이 소비되기로는 명태였다. 한국인이 가장 즐기는 수산물 3총사는 명태, 고등어, 오징어인데 최근에는 명태가 줄고 갈치를 많이 먹는다.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연간 60kg, 놀랍게도 한국이 세계 1위 수준이다. 온갖 찌개, 국, 회와 술안주, 해장국까지 수산물 해산물 천국이 바로 우리나라였다.
찬물에서 사는 명태
국산/노르웨이산 고등어 구별법
수산물 선호도 조사를 해보면 고등어를 꼽은 사람이 가장 많은데 명태는 알게모르게 소비되는 양이 많다. 명태의 이름 종류와 요리법이 워낙 많기 때문에 정작 명태라는 대표이름은 어딘지 낯설다.
명태의 이름은 여러가지다. 다음이 전부 명태를 가리키는 말이다.
생태 : 막 잡은 싱싱한 명태
동태 : 얼린 명태
황태 : 얼렸다 녹였다 반복해서 노랗게 된 북어
북어 : 말린 명태
코다리 : 4,5마리를 한코에 꿰놓은것
노가리 : 명태의 새끼
그 외에 백태, 흑태, 깡태, 염태, 먹태, 더덕북어도 모두 명태를 가리킨다.
★ 명태의 주요 효능
1. 숙취 해소
메티오닌, 트립토판, 라이신 등의 필수아미노산이 많으며 타우린은 알코올을 분해하고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시켜준다. 특히 자취생들에게 즉석 황태국, 북어국은 필수 상비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황태는 단백질 함량이 높지만 칼로리가 낮은 식품이다. 다이어트에도 좋지만 특히 메타오닌 등의 간을 보호해는 성분이 풍부하다. 혈관을 맑게 해주고 달걀과의 조합이 좋아서 국을 끓일 때 계란을 풀어 넣으면 더욱 좋다.
2. 심혈관 예방 및 다이어트
인체는 오메가3 지방산을 체내 합성하지 못하므로 반드시 식품으로 섭취해줘야한다. 주로 등푸른생선으로 섭취하지만 명태에도 오메가3가 들어있다. 이는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고혈압 및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지방이 적고 단백질은 풍부하므로 다이어트와 근육량 증가에도 도움이 된다.
라이벌 고등어와 비교해본다면, 열량은 고등어가 2배 정도 높고 오메가3도 훨씬 많다. 그러나 칼슘이 많고 저지방으로 소화가 더 용이한 것은 명태라고 할 수 있다. 단백질 함량은 서로 비슷하다.
요즘처럼 식단이 서구화되고 오메가6가 많은 소, 돼지, 치킨을 많이 먹을수록 오메가3 보충이 중요하다. 서구화된 식단에서는 오메가6 : 오메가3의 비율이 16:1로 권장비율인 4:1보다 네배 이상 높기 때문이다.
오메가3는 정신의학상으로도 우울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것으로 알려져있다.
3. 비타민 보충
예로부터 시력을 보호해주는 생선으로 알려져있다. 명태 본체에는 비타민 A, 명태알에는 비타민 E가 풍부하다. 각각 눈건강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으며 칼슘과 인을 비롯한 무기질도 많이 들어있다.
한국 차림상에서 명태는 제사상부터 고사, 명란젓,창난젓은 반찬으로, 식감 좋은 간식거리에 숙취해장국까지 빠져서는 안될 생선이다. 명란젓과 창난젓에는 비타민 B,E가 풍부하여 피로회복과 소화촉진에 도움이 된다.
아쉽게도 지구온난화로 인해 찬물 생선인 국산명태의 어획량은 크게 줄었고 현재는 90% 이상이 러시아 등 해외산이다. 해양수산부에서는 양식을 통해 명태 물량을 확보하려고 하지만 아무래도 비용과 가격경쟁력 문제가 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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