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구 연소득이 4500만원이면서 자산을 2억5500만원을 보유하면 중산층(중위)에 속한다.
가구 자산의 75%는 부동산 등의 실물자산이고 나머지 25%는 금융자산이다. 순자산 평균은 3.5억 (중위값은 2억)이고 부채 평균은 7900만원 (중위값은 5500만원)으로 기록됐다.
(자료: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통계청
2018년 가구 소득 중앙값은 4567만원으로 2017년 4457만원보다 110만원(2.5%) 증가했다.
소득은 최상위의 값이 너무 크기 때문에 산술평균보다 중앙값이 더 유효하다. 소득 5분위 (최상위) 가구 자산이 전체의 무려 43.8%를 차지한다.
소득 중앙값은 전국의 가구를 소득순으로 나열했을때 중간에 있는 가구의 소득을 말한다. 중산층 기준은 따로 없지만 보통 OECD에서 쓰는 중위 소득을 기준으로 50~150%를 중산층으로 본다. 중위소득 50% 미만은 빈곤층, 150% 이상은 고소득층이다.
소득 중앙값의 증가는 전체적으로 가구의 소득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가구당 평균 소득은 5828만원으로 2017년 5705만원보다 123만원(2.1%) 증가했다.
가구당 평균 부채는 7900만원이고 비중은 금융부채 72.8%(5755만원)와 임대보증금 27.2%(2155만원) 이다. 우려스러운 건 30세 미만이 3197만원으로 부채 규모 자체는 가장 작았으나 증가율(23.4%)은 가장 컸다. 아무래도 청년층부터 자금을 풀어줘야할 것 같다.
가구소득 증가나 여유자금 발생시 운용방법은 저축과 금융투자(46.8%), 부동산구입(24.5%), 부채상환(22.7%) 순이었다. 금융자산 투자시 선호하는 것은 예금(91.5%), 주식(4.4%), 개인연금(2.5%) 순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이건 예금선호 사상이 너무 지나친 것 같다.
소득원별로는 다음과 같다.
근로소득 : 3781만원 (+3.9%)
공적이전소득 : 10% 증가
사적이전소득 : 12% 증가
사업소득 : 1177만원 (-5.3%, 감소)
공적이전소득은 기초연금ㆍ실업급여ㆍ아동수당ㆍ근로장려금등을 말한다.
반면 자산 기준으로 중산층에 속하는 자산 보유가구의 중앙값은 올해 2억5508만원으로 2018년 2억5710만원보다 202만원(-0.8%) 감소했다.
전체 가계 자산 중 저축 등 금융자산은 24.5%, 부동산 등 실물자산은 75.5% 비중을 차지했다.
금융자산 0.4% 증가
실물자산 1.4% 감소
단, 주택은 1억7933만원 (6.2%) 증가
가구의 자산 중앙값은 줄었지만 전체 가구의 자산 평균값은 4억3191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2.7% 증가했다.
중앙값은 하락했는데, 평균값은 증가했다니?
이는 '자산'의 양극화가 커졌다는 걸 의미한다.
자산 규모가 작은 계층의 집값 상승보다 자산 규모가 큰 계층의 집값 상승 폭이 더 컸다. 전체 부채 중 소득 5분위 가구 부채는 전체의 44.8%, 소득 1분위 가구는 전체의 4.1%이다. 고소득층의 부채가 적은게 아니다. 가계 전체의 무려 45%를 차지한다.
잘 살수록 빚을 더 내더라도 집을 샀다. 전체 가구의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18.3%다. 소득 구간별 부채 규모를 보면 4분위는 전년 대비 8% 늘었고 5분위도 3.3% 늘었다. 반면 1분위(-0.2%)ㆍ2분위(-2.9%)는 각각 줄었다.
다만 '소득분배' 불평등은 다소 나아졌다. 지난해 지니 계수는 0.345로 전년 대비 0.009pt 감소했고 소득 5분위 배율(=5분위소득/1분위소득) 은 6.54배로 전년 대비 0.42배 pt 하락했다.
정리해보면,
자산은 부동산버블로 고소득층이 이득을 봤고, 소득은 저소득층을 위한 공적 개선효과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은퇴한 노년층 보유 자산 대부분은 ‘주택’이다. 2018년 주택연금 수요실태조사에 따르면 60~84세가 보유한 자산의 75.1% (3억1700만원)는 주택이었다. 금융 자산은 13.4%, 주택 외 부동산은 10.7%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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