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리는 중국의 생산물가(PPI), 수출물가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과거에는 저금리로 달러를 찍어내는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전세계에 수출했다면 현재는 중국이 디플레이션을 수출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중국 인건비도 많이 상승했고 그저 저가공세로 생산하고 수출하기는 이제 어려워졌을텐데  생산물가, 수출물가 둘다 하락하고 있다. 

 

 

세계 최대 무역국인 중국은 현재 글로벌 무역 교역량의 약 12%를 차지하고 있다. 아래의 그래프를 보면 중국의 세계 무역위상을 알 수 있다. 사실상 세계 교역의 중심핵이다. 

 

 

 

중국산 제품의 최대 수입국은 물론 미국이며 이 과정에서 중국의 저물가가 세계로 전이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이 과생산한 제품을 대량 수출해버리면서 수입국들의 디플레이션도 같이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물가가 싸면 좋은 것 아닌가? 싶지만 기업에는 악재다. 값싼 중국산 제품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울며겨자먹기로 단가를 낮추고 그만큼 이익을 포기해야하기 때문이다. 적정선의 이익은 기업들이 가져가야만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고용을 늘려줄 수 있다. 만일 이런 치킨게임이 계속된다면 부채가 많은 회사부터 차례로 경영난에 빠지게 되고 결국 국가 전체가 도미노 디플레이션을 겪게 된다. 물론 한국도 글로벌 디플레이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거기다 중국의 위안화 약세 정책과 그와 관련된 미중 무역갈등도 디플레이션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 각국 정부에서는 2% 정도의 안정적인 물가상승을 원하고 있지만 쏟아지는 중국산 저가공세에 물가방어가 쉽지않은 형국이다.

 

 

 

Posted by 영애니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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