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명한 자동차업체에 인원감축 바람이 불고 있다.

 

GM은 미국 내 3개 공장을 포함해 세계 7개 공장의 문을 닫으며 1만4000여명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포드도 공장 노동자 등 전체 인력을 1만2000여명 가량 줄일 방침이다. 포드는 지난 6월 이미 유럽의 공장 5곳을 폐쇄한 바 있다. 닛산자동차의 경우 생산 부문에서 1만2500명을 줄이기로 했다. 독일 폴크스바겐은 전기차에 주력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2023년까지 독일 내 생산 인력을 7000~8000명 감축하기로 했다. 

 

감축 인원 합이 총 7만명 규모로 2008년 금융위기 때 감축이 약 10만명이었던과 비교해보면 얼마나 많은 숫자인지 알 수 있다. 

 

지난해 글로벌 신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0.5% 감소한 9581만대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선진시장인 미국에서 신차 판매는 지난해 동기 대비 3%, 유럽에서는 1% 감소했다. 신흥시장인 중국과 인도의 판매 대수도 5% 이상 줄었다.

 

2017년까지 글로벌 차 생산 대수는 계속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1% 감소한 9563만대를 기록하며 9년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판매량이 줄어든 것 뿐만 아니라 생산도 줄였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 

 

한국만 보면 국산·수입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2015년 165만대 (역대최고)

→ 2016년 163만대

2017년 158만대로 계속 감소했다.

2018년에 161만대로 반짝 반등했지만, 올해 다시 줄어들었다. 

 

2010년의 주 구매층과 비교해보면

20대 12.2% → 6.6%

30대 24.4% → 15.4%

40대 21.3% → 18.7%

50대 14.9% → 19.7%

 

한마디로 20-30대가 더이상 차를 사지 않는다. 

 

대중교통의 발달과 공유차량 이용증가도 원인이겠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청년 실업, 오르는 집값, 교육비 등으로 자금여력이 없는것이다. 이로 인해 20대는 생애 첫 차를 사지 않고, 주력 구매층인 30~40대는 차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계속 쓴다. 20대의 경차, 30대의 중형차 판매는 줄고 50대 대형차 판매가 늘고있는 통계가 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중고차 거래 규모는 연 377만대 (30조원)로 신차 거래 규모(약 180만대)보다 훨씬 크다.

 

현기를 합쳐서 현대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70%지만 수입차 비중도 2010년도 7%에서 현재 15%까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차종 별로는 그랜저,쏘나타,포터,싼타페 (이상 현대차) 셀토스,K7,카니발 (기아차) 순으로 1위-7위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모빌리티 개념을 새로 바꿔야한다고 언급한 것과 인도네시아 공장을 신설하는것도 이러한 위기감에서 나온 생존의 몸부림으로 보인다. 완성차 시장은 이제 생존의 위기에 부딪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의 미래는 자동차가 50%, PAV(개인용 비행체)가 30%, 로보틱스가 20%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기반으로 현대차를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품+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다. 차는 이제 탈것에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서비스 플랫폼의 역할로 바뀌게 된다.

 

현대차는 12월 4일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한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했다. 오는 2025년까지 6년간 61조원을 투자해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의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2025전략’이 발표의 요지였다. 참고로 현대차의 현재 시총은 약 25조원이다. 회사를 넘어 그룹차원의 승부수를 날린 것이다.

 

61조는 기존 사업 역량 제고를 위해 41조1000억원, 전동화·모빌리티·자율주행 등 미래기술 분야에 약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25년 자동차 부문의 영업이익률 8%, 글로벌 시장 점유율 5%대라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이는 과거의 7%였던 이익률 목표를 한 차례 상향한 것이다. 주주환원정책으로 내년 2월까지 총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계획도 나왔다.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2018년 2.5%, 2019년 3.5% 수준에 머물렀는데 '25년 목표를 8%로 설정한 것은 상당히 높게 잡은 목표다.

 

과거 물량 중심의 완성차 많이 팔기 전략에서 기존 고객이 차량 소유 고객뿐이었다면 이제는 여기에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더해가겠다는 뜻이다. 영업 영역을 확장하면 매출도 판매에서 리스, 서비스, 광고, IT분야 까지 넓어질 수 있다. 공유차량 승합차량과 연계된 신개념 서비스로 기대해볼만 하다.

 

현대차는 연초 발표한 2018년 판매실적에서 국내 72만1천78대, 해외 386만5천697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458만6천77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국내 53만1천700대, 해외 228만500대 등 281만2천200대가 판매됐다. 두 자동차 브랜드를 합치면 739만8천975대로 판매 목표량 750만보다 약 16만대 덜 팔렸다. 현기차 세계시장 점유율은 7.6%로 집계됐다. 2014년 8.9%로 고점을 찍은 뒤 4년 연속 감소추세다. 

 

세계 Top 5 생산업체는 폭스바겐, 도요타, GM, 현기차, 포드 순이고 세계 자동차 생산량 수는 연간 약 9천만대다. 

 

* 2019년 그룹별 판매점유율 순위

1. 폭스바겐 12.2%

2. 도요타 11.4%

3. 르노닛산 10.8%

4. GM 9.1%

5. 현기차 8.5%

포드 5.8%, 혼다 5.7% ..

 

 

시가총액은 도요타, 테슬라, 폭스바겐, 다임러, BMW 순이다. 테슬라의 주가가 말도 안되게 치고 올라오면서 자동차업계의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다임러는 메르세데스 벤츠를 파는 회사다.

 

2020.01

 

세계 10대 자동차 생산국 순위 

중국 그리고 미국,일본 생산량이 압도적이다.

 

Posted by 영애니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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