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1999년 소형 전지 양산에 성공한 뒤, 2009년에는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의 세계 최초 양산 전기차 '볼트'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당시 일본 기업들이 개발하던 니켈수소 배터리보다 출력은 50% 높고 무게와 부피는 절반인 차세대 제품이었다. 1990년대 재충전이 가능한 '2차전지' 리튬이온배터리 부문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연구개발을 해온 성과가 나타났다.

 

현재 전기차에서 배터리모듈이 차지하는 원가는 30~40% 수준으로 전기차의 핵심부품이 바로 배터리다.

 

* 엘지화학 점유율 1위

해당 통계가 집계된 이래 국내 업체가 선두를 달린 것은 이번 2020년 1Q가 처음이다. 

 

국내 3사가 차지하는 점유율 총합은 37.5%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16.4%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전세계 전기차의 3분의 1에 국내 배터리사 제품이 탑재되고 있다.

 

LG화학은 리튬이온전지, SK이노베이션은 니켈을 늘리고 코발트를 줄인 삼원계배터리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반면 중국업체들은 가격이 싸지만 주행거리가 짧은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주력이다. 

 

중국의 보조금이 중단된 것과 코로나 사태로 중국공장이 정지된 것 또한 국내업체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SNE리서치는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한 중국산 테슬라 모델3, 아우디 E-트론, 르노 조에 등의 판매 호조가 급증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2분기 전지부문 매출이 20%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SDI 뿐 아니라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도 차세대제품인 전고체 배터리 관련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콘퍼런스콜에서 "2020년대 중반 정도가 되면 시장에 샘플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20년 1분기

LG화학 매출 7.1조, 영업이익 2365억, 순이익 363억

 

석유화학 매출 3.7조

전기배터리 매출 2.2조

첨단소재 매출 1.1조 (영업이익 621억)

생명과학 매출 1600억 (영업이익 235억)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 = 2426억원 (yy -39%)

전기배터리 부문 영업손실 = 518억원 (yy -65%) 


LG화학은 올해, 삼성SDI는 2021년, SK이노베이션은 2022년을 연간 전기차 배터리 흑자전환 기점으로 본다.

 

LG화학은 유럽,미국,중국 모두에 생산기지를 갖고 있으며 주력은 파우치형이다. 기술유출 우려가 있지만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시장 점유율 상승에 중점을 두는 전략을 쓰고 있다. 세계에 분산된 생산시설도 코로나19 위기 속에 힘을 발휘했다. 각 지역에 있는 제조 거점이 큰 역할을 하며 작업 중단이 거의 없이 원재료 공급도 잘 이루어졌다.

 

특히 테슬라 모델3, 르노 조이, 아우디 e-트론 등 인기 전기차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량이 70% 급증했다. LG화학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0.8%에서 올해 24.2%로 늘어나면서 중국 CATL(22.3%)과 일본 파나소닉(21.4%)을 앞질렀다.

 

삼성SDI는 당장의 시장 리딩보다는 소형전지 사업에서 거둔 이익으로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투자를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후발주자임에도 시장점유율을 급속히 늘리며 추격세가 거세다. 폭스바겐으로부터 미국현지 공급계약을 따냈고 비싼 코발트 함량을 줄인 베터리를 개발했다.

 

 

* 중국 전기차 보조금 종료 (2022년)

 

Posted by 영애니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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