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10년간 거래된 달러 가치 (US-TWBGD idx)

U.S. Federal Reserve Trade Weighted Nominal Broad Dollar Index

-- a weighted average of the foreign exchange value of the U.S. dollar

 

 

 

달러지수가 93까지 급락했다(최근 2개월 -6%). 6월 이후 달러화의 약세는 유로화의 강세가 주원인이다. EU가 7500억 유로의 회복기금 마련에 합의한 20일 이후 유로화 강세가 현저히 나타나고 있다.

 

달러화 지수는 1973년 변동환율제가 시작되면서 10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격으로 산정되기 시작했지만, 유로화 출범 이후 6개 통화를 대상으로 한다. 통화바스켓 비중은 다음과 같다.

유로 57.6%

일본 엔 13.6%

영국 파운드 11.9%

캐나다 달러 9.1%

스웨덴 크로나 4.2%

스위스 프랑 3.6%

 

그러나 한국 원화는 달러화 약세보다 위안화에 더 크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지난 2년간 원화는 달러화의 1% 약세에 대해 0.1% 강세를 보였을 뿐이지만 중국 위안화의 1% 약세에 대해서는 0.7% 약세로 싱크로되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 달러지수 급락에도 원/달러 환율은 1190원~1200원 사이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달러 약세 1%에 가장 상승률이 높은 자산은 금이 아니고 은이다. [그림4] 그래프에서 은가격 상승률이 금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선진국 주식, 신흥국 주식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유로화와 원유는 둘 다 달러 약세 1%에 대해 약 1% 상승을 보이지만, 결정계수는 각각 1과 0에 가까운 상반된 값을 나타낸다. 유로화 강세는 달러화 약세와 직결되지만, 유가는 달러화 이외 여러 다른 변수가 개입한다는 의미다.

 

 

1970년~2020년까지 50년간 골드와 실질금리 관계를 보면

과거 40년은 대체로 역관계가 나타났지만 최근 10여년간은 가끔 다른 패턴도 나타났다.

 

그러나 10Y 금리와 구리/금 비율은 매우 흡사한 패턴을 보인다. 

 

'20년 4분기, 미국채 2년물 금리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6월 최고점 2069달러에서 11월 1800달러로 급락했다.

 

 

버냉키가 제안한 테일러 룰에 따르면 

output gap = (잠재성장률 - 현재성장률) 일때

(적정금리) = 2x물가상승률 + output gap 이다.

 

미 물가상승률은 약 0.5% 내외, 아웃갭은 미의회 예산국의 추산치로 대입해보면 미국의 적정금리는 -5%다. 다시 말해 지금의 0% 금리가 적정금리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거나 경기부양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인 것이다. 그렇다면 금리는 더 내릴 수 없으니 물가상승률을 높이는 수밖에 없다.

 

최근의 금값 상승은 이러한 마이너스 실질금리 정책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역사를 돌아보면 그동안 금값의 대세상승은 모두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일 때 발생했다. 또 급등하던 금값이 하락한 것은 모두 실질금리의 하락세가 끝날 때쯤이었다.

 

연초 +1.2% 수준이었던 미국의 실질금리는 8월 현재 -1% 아래까지 하락했다.

 

* 기축통화 

 

1890년대 이후 영국이 미국 경제력에 눌리면서도 파운드화는 2차대전 발발까지 50년 가까이를 기축통화로 버텼다. 지금 미국과 달러는 당시의 파운드와는 비교불가급으로 강하다. 쉽게 무너질 달러였다면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때 이미 무너졌을 것이다.

 

일시적 달러약세는 언제든 올 수 있으나 달러패권 자체는 여전하고, 적어도 50년 이상은 버틸 것이다. 그렇다면 현 세대의 사람들까지는 자잘한 변동에 신경쓰지 말고 달러화 자산을 일정 비중 보유하는 것이 좋다. 

 

Posted by 영애니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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