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간단하다.
기술과 생산성이 발전한만큼 늘어난 사회 전체의 부가 일하는 노동자에게 가지 않고 대주주와 최고경영자, 임원들의 성과급으로 가기 때문이다.
최근 소수 빅테크 공룡들에 사회의 부가 집중되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2021년에 들어서면서 고임금 노동자는 예전의 고용수준을 거의 회복한 반면 저임금 노동층으로 갈수록 고용은 부진 상태에 빠져있다.
* 단위노동비용 = 생산 1단위당 드는 노동임금(비용)
임금이 올랐더라도 생산성이 더 크게 증가했다면
단위노동비용은 오히려 감소한다.
임금 100, 생산량 100 에서
> 임금 110, 생산량은 120으로 늘어났다면
단위노동비용은 110/120 ≒ 0.91
비용(임금)은 1 → 0.91로 오히려 감소하는 것이다.
따라서 소비자물가와 단위노동비용은 아래처럼 비슷한 추세로 움직인다.
미국 기술혁신이 가속화되면서 생산성은 크게 늘었지만
실질임금의 증가폭은 그보다 훨씬 적다.
1950년대 이후 생산성이 3.8배 증가하는 동안
실질임금은 겨우 2.5배 증가했다.
기업의 생산량이 늘어났으면 매출과 이익도 분명 늘었을텐데
그럼 그 이익은 다 어디로 갔을까?
저 차이만큼 주주 배당금, 임원들의 성과급 또는 계열사 매출 몰아주기 등으로 빠져나간 것이다. 노동자들도 자사주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면 이익을 간접적으로 분배받겠지만 가난한 노동자들이 주식까지 살 여력은 많지 않다. 결국 기업의 실적개선 및 성장의 효과는 일부 상류층에게만 집중된다.
특히 최근의 경제 불평등은 임금격차와 스톡옵션 지급에 의해 대부분 설명이 가능하다. 최고경영자 및 고급 엔니지어, 전문직의 연봉은 폭발적으로 상승했지만 생산의 담당하는 노동자들의 임금은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결국 경제 양극화의 핵심적인 원인은 임금 양극화다.
최근 5년간 미국 전체의 이익은 늘지 않았지만
빅테크 5의 이익은 매년 15%씩 성장했다.
① 다른 중소기업의 파이를 죽 빨아들인 것
+ ② 저임금
+ ③ 저고용(기술대체) 구조이기 때문에 가능한 성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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