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uriel Roubini (60세)
뉴욕대 교수
Dr.Doom
3월1일, 루비니는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이 올해 30~40%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미 다우지수를 포함해 주요지수들이 10~15% 급락한 상태지만 본격적인 위기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루비니는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경제 둔화가 세계 금융위기를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식 매도세는 이제부터 시작이며 코로나19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투자자들이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근거는 다음 네 가지다.
첫째, 코로나19의 영향은 중국에 국한되지 않는다.
둘째, 코로나19의 영향은 1분기에 끝나지 않는다.
셋째, 중국성장률이 2분기에 V자로 반등하지 않는다.
넷째, 이미 저금리이므로 과거처럼 경기부양책을 쓸 수 없다.
지난 26일에는 중국성장률은 낙관적으로 보아도 4%, 최악은 2.5%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낙관적인 시나리오는 중국경제가 1분기에만 타격을 입고 나머지 3분기에는 모두 경기부양을 시킨다는 전제에서다. 지난해 중국 GDP 성장률은 6.1%였다. 1분기에 제로성장, 2~4분기에 작년과 같은 1.5%씩의 성장을 한다고 보았을때 약 4%다.
중국은 현재 세계 생산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공급망의 축이 무너진다면 세계 경제가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루비니는 중국경제가 세계 경제의 4%밖에 되지 않았던 과거 사스의 반등 사례가 그대로 반복될 거란 착각이 퍼져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경제위기때마다 신흥종교로 군림하고 있는 Fed의 금리인하 여력도 지금은 1.5%밖에 남지 않았다. 문제의 본질은 공급과 실물경제이기 때문에 미연준의 통화정책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거기에 미국 대선, 브렉시트 등 수많은 위험요인이 합쳐져 퍼펙트 스톰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로나19 충격에 중국 2월 제조업 PMI는 35.7를 찍으며 지난달 수치 50에서 급강하했다. 제조업체 구매관리자 설문조사로 산출하는 PMI는 50보다 크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서비스업 PMI 역시 54.1에서 29.6로 무너져 사상최악을 기록했고 composite PMI는 28.9로 나타났다. 사실 이 PMI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충격적인 수치다. ANZ는 중국 1분기 성장률을 -2%, 노무라는 PMI 자료 확인 후 1분기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2.5%로 하향조정했다. 핌코는 1분기 성장률 -1.5%, 연간성장률은 3%로 추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GDP가 1% 하락하면 한국 경제도 0.25~0.5%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주력 수출의 25%가 중국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3대 수출 주력품목은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으로 모두 중국경제와 관련이 깊다. OECD는 2일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 성장률을 2.9→2.4%, 중국 5.7→4.9%, 한국 2.3→2.0% 로 전망했다. 다만 만약 코로나19가 아시아와 유럽, 북미 등 전 세계로 확산하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1.5%까지 주저앉을 것으로 내다봤다.
3월 5일, IMF는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2.6→1.0%, 미국 2.0→1.3%, 중국 5.9→4.0%로 하향 조정했다.
루비니의 결론은 지금 주식을 팔고, 현금 또는 안전한 국채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루비니는 오일 쇼크로 재선에 실패한 제럴드 포드와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도 "대선에서 분명 패배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버핏은 2월 26일, 뉴스 헤드라인을 보고 사업(주식)을 팔지 말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바뀐 건 없다고 말했다.
금리에 대해, 버핏은 금리를 예측하는 건 자신의 게임이 아니며 자신과 찰리 멍거 부회장은 내년 금리, 10년 뒤 금리가 어떻게 될지 전혀 모른다고 말한다. 그러나 ①현재 수준의 금리가 앞으로도 지속되고 ②법인세율도 오르지 않는다면 주식투자가 장기 채권투자보다 수익률이 월등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가끔씩 시장은 50%씩 하락할 수도 있지만 주식투자가 장기적으로 훨씬 좋은 선택이 된다는 것이다.
Coronavirus hasn’t dented the long-term outlook
Don’t buy or sell your business based on headlines. Has the long-term outlook changed at all?
Have cash on hand for buying opportunities.
Warren Buffett told investors not to buy or sell stocks, which he referred to as businesses, based on the day's headlines.
In his annual investor letter over the weekend, Buffett said equities would outperform bonds for years to come due to low tax rates.
'경제 >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사IN - 코로나19 방역과 중국 봉쇄 문제 (0) | 2020.03.04 |
---|---|
코로나19 쇼크 - 증시 폭락과 자산별 수익률, 포트폴리오 효과 (0) | 2020.03.03 |
일본 배상과 개인청구권 문제 - 외무성 문서 공개 (0) | 2020.03.01 |
세계 반도체 점유율 및 구매 기업 순위 (0) | 2020.02.28 |
미국채 금리 (수익률) 사상 최저 기록 - 3월 기준금리, 뉴욕증시 변동 (0) | 2020.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