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부동산 정책이 강력하게 실시되자 투기꾼들이 규제의 눈을 피해 지방도시들로 먹잇감을 바꾸는 모양새다. 일명 대대광 투기다. 

 

그래프만 봐도 2019년 이후 비정상적으로 가격이 오르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국민일보가 11월 13일 대전 둔산동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전수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외지인들의 묻지마 집단 매집이 분명하게 발견되었다고 한다. 기 소유자들은 외지인들의 매집에 가격을 올렸고, 가격이 오르자 추격 매수자가 뒤따르는 집값 상승의 패턴이 나타났다. 정부 부동산 규제의 풍선효과 현상 역시 관측됐다. 투자자들에 의해 튀어오른 집값 부담은 최종적으로 실수요자에게 전가되고 있었다.

 

 

최근 3년 거래 334건 중 외지인 거래는 110건으로 2015년 10%대에서 30%대로 크게 증가했다. 외지인 거주지는 서울,경기가 45건, 경상도쪽이 37건이다. 충남, 충북에서 온 인접거래가 아니란 뜻이다. 외지인 평균연령은 45세(공동명의일 경우 연장자 기준)였다. 20, 30대가 33건, 40대가 44건의 물량을 사들였고 50세 이상은 30건, 3건은 법인 매수자였다. “주민번호 앞자리가 7자 8자였던 사람들이 전세버스를 대절해서 떼로 왔다”는 업자들의 말과 일치했다.

 

 

 

외지인들이 쓰는 방식은 실수요가 있는 단지를 주타겟으로 잡은 다음, 전세를 놓고 1~2년내로 되팔아 차익만 먹고 튀는 갭투기다. 아파트 한두채를 대상으로 하는것이 아니라 타깃이 된 단지 전체 물량을 쓸어담고 가격을 대폭 올리는 것이다. 그러면 오르는 집값을 보고 주변에서 덩달아 추격매수자들이 뛰어든다. 처음에 불 약간만 붙여놓으면 자기 돈 하나 들이지 않고 부동산탐욕이 가격을 부풀려주고 이를 최종 실수요자들에게 떠넘기는 구조다. 

 

국민일보 조사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짧게는 56일, 길게는 928일 집을 전세 돌리다가 팔았다. 평균 보유일수는 497일이다. 물건을 2년도 채 쥐고 있지 않았던 셈이다. 차익은 적게는 1500만원에서, 많게는 2억4000만원까지 났다. 평균 차익은 1억595만원이며 아직 팔지않은 매물의 차익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목련 117㎡의 시세는

2016년 8월 4억초반대

2018년 4월 5억7000만원

2019년 11월 7억5550만원 (KB부동산 시세 평균가)

 

현재 매물 호가는 9억원까지 나왔다고 한다. 아마도 9억을 피크로 보고 그만 털고 나갈 낌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1.25% 까지 내려서 경기부양을 의도했던 돈줄은 엉뚱하게 지방 부동산 투기로 흐르고 있다. 투기세력들이 올려놓은 집값의 마지막 폭탄은 그 지역에서 실제로 사는 실거주자들에게 터질 수 밖에 없다. 

 

 

출처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5&aid=0001259008

 

Posted by 영애니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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