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역사를 보면 신항로 개척이 인류의 역사를 크게 바꿔놓은 일들이 많다. 

 

만일 다음 세계역사를 바꾸는 새로운 항로가 나온다면 그것은 북극을 경유하는 거리단축 항로라는 설이 있다. 물류 경로뿐만 아니라 석유 에너지자원, 과학과 미래해양자원 탐사 등을 놓고 세계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곳이 북극이다. 

 

아이슬란드는 그린란드 ㅡ 영국 ㅡ 노르웨이 3국의 딱 중심에 있다. 그린란드가 뭐하는 나라인지 늘 궁금했는데 얼음대륙의 나라 그린란드는 현재 덴마크 자치령으로 그린란드어를 쓰며 사실상 따로 살고 소속만 덴마크라고 한다.

  

 

아이슬란드는 소국이지만 수산업을 비롯하여 신재생에너지와 관광산업이 크게 발달한 곳이고, 북극해와 그린란드, 북유럽 사이에 위치하여 지정학적으로도 중요성이 큰 곳이다. 얼음과 화산 덕분에 전기에너지의 99%를 수력과 지열발전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90%의 가구가 지열 온수를 공급받고 있다. 면적은 남한 크기와 비슷하다.

 

인구는 35만명에 불과하지만 1인당 명목 GDP가 무려 7.5만달러나 되는 세계 5위권의 부유국이다. 물가가 높아서 PPP로 환산하면 5.5만 달러, 세계 14위 정도이고 2008년 금융위기때 IMF 국가부도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지금은 잘 회복했다.

 

 

화산 덕에 매년 2.5㎝씩 국토가 자라고 있다고 한다. 해양국가답게 아이슬란드의 모든 동전에는 바다생물이 그려져 있다. 아이슬란드는 22세기에 떠오르는 중심국가라고 스스로의 자부심 또한 상당하다. 미국,캐나다,스웨덴,덴마크,노르웨이,핀란드,러시아 이 세계 8개국뿐인 북국이사회의 의장국이다. 

 

 

아이슬란드가 금융위기를 극복해간 과정이 재미있는데 돈을 퍼부어가며 현재까지 만성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남유럽국과는 정반대의 해법을 과감하게 실행시켰다. 신용위기에 빠진 은행들을 그냥 망하게 두고 국유화시킨 다음 국민들의 실생활을 직접 지원하는 정책을 폈다. EU 회원국이 아니기때문에 가능한 정책이었겠지만 결과는 좋았고 2011년엔 IMF 구제금융도 졸업했다. 대신 해외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보았기때문에 이제는 예전처럼 금융경제로 돌아가기는 어렵고 어업,자원,에너지 경제로 변화하고 있다.

 

Posted by 영애니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