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는 주가(Price), 즉 시가총액으로 알기쉬운데
B와 E에 해당하는 부분이 정확히 뭐였는지, 가끔 헷갈릴때가 있다.
Book - 순자산, 자본?
Earning - 세전이익, 영업이익, 순이익?
확실히 정리해보자.
PBR, PER 정의
PBR = 시가총액 / (순자산) = 시가총액 / (총자산 -부채)
PER = 시가총액 / (세후 당기순이익)
순자산은 자기자본금 + 자본잉여금 + 이익잉여금
순자산 = 자본총계
총자산은 순자산 + 부채
ROE = 당기순이익 / 자기자본
ROA = 당기순이익 / 총자산 = 당기순이익 / (자본+부채)
자기자본이익률(Equity)과 총자산이익률(Assets)의 차이는 대출 레버리지다.
예를들면 은행이나 금융주는 남의 예금을 빌려다 대출을 하는 사업이므로 부채가 자기자본보다 훨씬 크고, 따라서 ROA가 ROE보다 매우 낮다. 2018년 코스피 추정 ROE는 10.5%, ROA는 5.5%로 피크를 찍었고, 미국 S&P500의 ROE는 15%, ROA는 3% 내외를 기록했다.
위의 공식으로부터
부채비율 = (부채/자기자본) = ROE /ROA -1
로 간단히 구할 수 있다.
금융주를 제외한 다른산업은 보통 부채비율이 100% 미만일때 재무상태가 건전하다고 본다. 여차하면 자기자본 다 털어서 부채 전부를 갚아줄 수 있다는 의미다. 코스피 부채비율은 100% 내외, S&P500 부채비율은 200~300%에 달하는데 S&P500의 ROE가 유독 높은 것은 부채비율 즉 레버리지가 큰 이유도 있다. 미국과 한국의 ROA는 큰 차이가 없다.
PER, PBR, ROE의 관계
PER 평균은 10~20 사이에서 움직이고 PBR은 업종마다 천차만별이지만 1 이상일 때 정상적이라고 본다. PBR은 그레이엄 시대에 워낙 불분명한 재무표에 부도나는 기업이 많아 보다 안전한 투자를 위해 만든 지표다. 장부에 등록된 자산이 있으면 그나마 믿을만하다는 것이다. PBR은 하방 지지선의 근거로는 사용할 수 있지만 미래주가의 상승폭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상승폭을 판단하려면 forward PER로 예측해야한다.
ROE = PBR /PER = BPS /EPS 의 관계가 성립한다.
(or PER = PBR /ROE)
PBR/PER = (시총/자기자본) / (시총/순이익) 에서 시총이 약분되고 순이익/자기자본 = ROE가 된다. 예를 들어 PBR= 1.5이고 PER= 15라면 1.5/15 = 0.1 = 10% 의 ROE를 내는 회사다.
시장할인율 r까지 적용하여 좀더 정교하게 표현한다면
PBR = [ (1+ROE) /(1+r) ] ^N
으로 나타낼 수 있다
이는 N년동안 시장 평균수익률 (r)보다 높은 ROE를 낼 수 있는 자산이면 그만큼 가격 (PBR)을 높게 쳐줘야한다는 의미다.
GP/A 라는 지표도 있다. 매출을 기업의 가장 중요한 영업능력으로 보고 해당기업의 수익성을 측정하기 위한 것이다. 각종 회계 조작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gross profit/ asset
= 매출이익/자산총계 = (매출-매출원가) / (자본+부채) 로 계산한다.
2020년 1월 애플 PBR=15.6, PER=27 을 찍고 있는데 ROE를 계산해보면 15.6/27 = 58%가 나온다. 실로 무시무시한 자본이익률이다.
배당성향도 아래처럼 구할 수 있다.
배당성향 = 배당금/순이익
= (배당금/시가총액) / (순이익/시가총액)
= 시가배당률 x PER
∴ 배당률 = 배당성향 / PER
배당률이 5%고 PER=10인 기업이 있다면 배당성향은 50%다.
애플의 현재 배당률이 1%고 PER=25라면, 애플의 배당성향은 25%가 나온다.
ROE 성분 분해
ROE = 매출이익률 x 총자산회전율 x 레버리지
즉 ROE를 높이려면 마진과 매출회전속도를 높여야한다는 의미다. 재무 레버리지로 ROE 숫자 뻥튀기를 할 수 있지만, 부채는 비용과 리스크가 수반되므로 이 경우 ROE의 질이 높다고 보기 어렵다.
그밖의 참고할만한 지표
PSR = 시가총액 / 매출액
PCR = 시가총액 / 현금흐름
PEG = PER / EPS성장률
PSR은 당장의 이익은 없지만 시장장악력이 얼마나 되는지 알고싶을때 유용하다. PCR은 기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현금창출이며, 회계에서 장부가치는 속일 수 있어도 현금흐름은 속일 수 없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최근 몇년간 삼성전자의 PSR은 1.6~2.4 사이에서 움직였으며 PCR은 6~12 사이에서 움직였다.
현대차의 PSR= 0.32~0.45, PCR= 4~6 사이
SK텔레콤의 PSR= 1.1~1.3, PCR= 3~4 사이
코스피 평균 PCR은 6 내외다.
PEG은 성장형 기업의 PER을 좀더 정교하게 보기 위한 지표다. 현재의 PER이 높더라도 이익 성장률도 동시에 높다면 PEG 값은 낮게 나오고 밸류에이션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가치평가 지표는 여러 각도에서 입체적으로 검토해야 scalar 숫자의 함정을 피할 수 있다.
EV (enterprise value) = 시총 + 부채 - 현금
기업 가치를 현재 지고 있는 부채까지 고려하여 평가하기 위한 지표
같은 이익을 낸다면 부채가 적은 기업의 리스크가 적다.
이 기업을 즉시 인수한다면 적정한 인수가격, 또는 필요한 자금이 얼마인가를 따지는데 쓰인다.
PBR과 토빈의 Q 비교
PBR = 시가총액 / 장부가치
토빈의 Q = 시가총액 / 현행대체비용
사실 이 2개는 비슷한 지표로 볼 수 있지만, 분모가 약간 다르다.
장부가치 = 구입 당시의 원가 - 감가상각비
현행대체비용 = 현재 상태의 회사자산을 그대로 대체하는데 드는 비용, 또는 그에 필요한 자금조달비용
타이어로 비유한다면 PBR의 분모는 타이어 구입가에서 마모된 가치만큼 빼준 가격이고, Q의 분모는 지금의 중고타이어를 동급의 다른 타이어로 교체하는데 드는 비용이다. 그럼 같지 않냐고? 아니다. 인플레이션이 있기때문에 PBR의 장부가치는 그대로지만 토빈의 Q비용은 처음보다 증가한다.
토빈의 Q > 1 : 주가 과대평가 또는 조달비용이 주가상승폭보다 더 싸므로 자본투자를 더 해야함
토빈의 Q < 1 : 주가 저평가 또는 조달비용이 주가상승폭보다 더 크므로 자본투자를 하면 안됨
Q가 1보다 작은 기업을 저평가된 기업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사양산업으로 볼 것인가의 상반된 해석 문제가 남는다.
사실 PER도 마찬가지다. PER이 높은 기업을 성장성이 있는 기업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이익은 못따라가는데 기대치만 높은 기업으로 볼 것인가 하는 문제가 있다. 어떤 지표든 그냥 대입하면 답이 나오는 기계적인 공식 같은 건 없다.
미국 S&P500 PER과 역사적 수익률 관계
이후 10년간 연평균수익률
PER= 10x 일때 10%
PER= 20x 일때 5%
지수 PER이 30에 가까워지면 오히려 손실을 볼 확률이 높았다. 25만 넘어도 금리대비 투자매력이 떨어진다.
2009.03~ 2019.03
2008년 금융위기 저점 이후
S&P500은 700 → 2800
총 4배, 연평균 14% 상승했다.
이 수치가 전형적인 강세장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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