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연 스웨덴이 5년만에 종료를 선언했다.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는 12월 19일 기준금리인 7일물 환매조건부 채권(RP) 금리를 종전 -0.25%에서 0%로 0.25%포인트 올렸다. 2015년 2월부터 마이너스 금리를 시작한 스웨덴이 결국 통화정책을 되돌린 것이다.

스웨덴 금리가 주목받는 이유는 세계 최초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게 스웨덴이기 때문이다. 현재 주요국 중앙은행 가운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곳은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 스위스, 덴마크 등이다. 스웨덴의 금리 인상 결정이 전해지자 다른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였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전날 -0.247%에서 장중 -0.21%로 올랐고 이탈리아와 스페인·영국 국채 수익률도 각각 5bp, 3bp 상승했다. 

 

스웨덴 기준금리

 


스웨덴은 실물경기 부양을 위해 과감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단행했지만 5년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스웨덴의 경제성장률은 2015년 4.4%에서 2016년, 2017년 모두 2.4%로 떨어졌다. 올해는 1.2%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효과도 잘 나타나지 않았다. 스웨덴 물가상승은 1.7%로 목표치(2%)에 미달했다. 한국은행이나 릭스방크나 동병상련이다.

 

스웨덴 릭스방크가 마이너스 금리를 포기한 것은 부동산 가격 상승과 맞물린 부채 급증이라는 부작용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웨덴 부동산지수가 2015년 1분기 621에서 2019년 3분기 798로 30% 가까이 급증했다.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부동산시장이 과열되면서 가계 부채는 가처분소득의 1.8배를 넘어섰다. 참고로 한국은 중위가구 가처분소득은 4730만원에 부채는 7910만원으로 1.67배 정도 된다. 스테판 잉베스 릭스방크 총재는 "주택시장이 금융 안정과 경제에 모두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OECD 자료에 따르면 스웨덴의 민간 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GDP의 285.7%에 달했다. 한국 가계부채가 GDP의 95% 수준인걸 감안하면 얼마나 빚잔치를 벌였는지 알 수 있다. OECD 36개 회원국 가운데 아일랜드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치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자문은 초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대표적 부작용과 관련해 "가계의 저축 기피, 비은행권의 과도한 위험 부담 조장, 좀비기업 존속으로 인한 성장 잠재력 약화,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저금리 대출이 남발되면서 한계 기업들이 속출돼 경제 전반의 체질도 약해졌다. 국채 금리가 떨어지면서 연기금과 보험사들도 경영난에 빠졌다. 마이너스 금리가 지속되면 연기금과 보험사들은 수익을 내기 위해 기존의 국채 등 안정적인 투자에서 벗어나 위험성이 높은 자산을 찾을 수밖에 없다. 결국 해당 금융기관 고객들 역시 투자위험에 노출된다. 무엇보다 노후를 담보하는 연금과 보험이 흔들리는 건 뼈아프다. 율리치 루크만 코메르츠방크 통화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릭스방크가 수년간 확장적인 통화정책을 편 뒤 백기를 든 중앙은행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관심의 초점은 역시 마이너스 금리를 운용 중인 ECB와 일본은행(BOJ)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향후 행보다. 스바스테인 갈리 노르디아애셋매니지먼트 전략가는 WSJ에 "릭스방크의 이날 발표를 바탕으로 보면 마이너스 금리 시대는 끝났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반론도 있다. 이와시타 마리다이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과 일본은 여전히 불안한 경기 모습"이라며 "ECB BOJ가 당장 추종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이번 릭스방크 회의에서 참석 위원 6명 중 2명은 금리 인상을 유보해야 한다고 금리 인상에 반대표를 던졌다. 일단 제로 금리로 돌아왔지만 당분간 추가 금리 인상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편 주요 국가들의 통화정책 흐름이 '양적완화'에서 금리 인상으로 바뀌는 조짐을 보이자 신흥시장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 WSJ는 2019년 신흥시장 기업들이 발행한 정크본드 규모가 118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미국도 마찬가지다. 9월15일 WSJ에 따르면 고금리 정크본드들의 위험도를 나타내는 미국의 ‘악성채권비율(Distressed Ratio)’이 8월 9.4%로 7월의 6.2%에서 급등하며 2016년 이후 3년 만의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추이를 보면 9월 7.6%, 10월 8.5%로 여전히 높은 상태다.

 

 

정크본드를 발행하는 기업들은 현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리파이낸싱(Refinancing·차환)’에 필요한 새로운 자금 유입이 필수적인데 금리가 오르면 리파이낸싱도 원활하게 되질 않는다. 불량채권을 발행하거나 거래한 회사들은 도미노 신용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 만일 지금이 세계금리의 변곡점이라면 당분간 돌아가는 경제 상황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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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제도

1. 고정환율제도 (fixed exchange rate system)

2. 자유변동환율제도 (free floating exchange rate system)

3. 중간형 환율제도

 

1. 고정환율제

 

외환의 시세 변동을 반영하지 않고 환율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환율제도

 

고정환율제를 시행하면 환율 변동의 충격을 완화하고 경제정책의 자율성, 특히 물가정책을 실시하기 좋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환율을 계속 유지하려면 정부나 중앙은행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실시할때마다 무역수지를 고려해야하는 제약이 따르고 자본이동도 제한이 걸린다. 또한, 경제 펀더멘털이 악화되거나 대외 불균형이 지속되면 환투기 공격에 쉽게 노출되는 약점이 있다.

 

페그제로 환율변동이 없다면 기준금리도 미국의 기준금리를 그대로 따라가야한다. 환율은 그대로인데 금리균형이 맞지 않으면 자본이 유리한 쪽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달러에 자국환율을 그대로 연동시키는 페그제 환율이 있다. 홍콩은 1983년부터 현재까지 40년 가까이 페그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1995년부터 정한 미국 달러 당 7.7~7.8 홍콩 달러 대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위안화 가치를 달러에 묶어뒀던 '달러 페그제'를 2005년에 폐지했다.


한국 원화와 위안화의 상관관계는 0.8~0.9 정도로 굉장히 높다. 위안화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나라가 한국인데 현재 원/위안 환율은 165.5원 정도다. 외국인들은 중국경제가 안좋다 싶으면 투자자금을 자유롭게 빼기 어려운 중국 대신 한국 주식, 채권 등 원화자산을 선제 매도해버린다. 어차피 비슷하게 움직이니까 매수매도가 편한 한국 금융시장을 이용해서 위험 헤지를 하는 것이다.

 

peg : 못, 고정집게

원래 고정환율제는 19세기 영국 식민지에 적용한 제도였다. 환율이 자유롭게 변동하지 못하고 일정 수준에서 고정돼 있다는 점에서 ‘페그제’라 부른다. 페그(peg)란 무언가를 고정시키는 ‘말뚝’ 또는 ‘못’이라는 뜻이다. 1933년 미국 닉슨이 폐지했던 금본위제도 페그제로 볼 수 있다. 

 

고정환율제는 자국의 통화 가치가 시세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노린 국제 환투기 세력들의 표적이 되어 엄청난 손실을 입기도 한다. 94년 멕시코, 97년 대한민국, 태국, 인도네시아, 98년 러시아, 99년 브라질, 2000년 터키, 2007년 아르헨티나, 2015년 스위스까지 페그제를 유지하다 외환위기를 겪은 대부분의 나라들이 줄줄이 페그제를 폐지한 역사가 있다.

 

그런데 스위스도? 탄탄한 은행으로 유명한 스위스까지?

 

(1유로=1.2스위스프랑) 으로 유로화에 연동된 페그제를 쓰던 스위스는 2015년 1월 전격적으로 페그제를 폐지했다 . 이는 계속되는 유로화 가치 급락에 따른 자국 통화(스위스프랑) 가격을 지키기 위한 스위스 정부의 결정이었다. 끝없이 계속되는 유럽의 경기 악화와 유럽중앙은행이 금리인하, 양적완화 정책이 페그제를 포기하게 만든 것이다. 

 

ECB가 국채를 매입하면서 양적완화를 실시하면 풀린 유로화 가치는 떨어지고 안전자산인 스위스프랑의 가치는 급등한다. 이걸 버텨내고 페그제를 유지하려면 스위스정부가 유로를 엄청나게 매입해서 유로화를 빨아들여야하는데 이미 유로자산이 넘쳐나는 스위스중앙은행에겐 불가능한 일이었다. 스위스프랑 가치가 오를수록 스위스산 상품 가격도 상승하므로 스위스 수출업체는 타격을 입는다.

 

고정형 → 변동형

 

2. 변동환율제

 

환율이 외환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의해 자율적으로 정해지도록 하는 환율제도

 

자본이 자유롭게 이동하므로 국제유동성 확보가 용이하고 외부충격이 환율변동에 흡수되는 효과가 있다. 단 외환시장 규모가 작고 외부충격의 흡수 능력이 미약한 개발도상국은 환율변동성이 높아질때마다 경제가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달러자본이 한번에 빠져나갈때 자국통화 방어수단이 없는게 약점이다. 

 

우리나라는 1980년대 주요 5개국 복수통화바스켓 제도를 도입하여 중간단계를 거친 후, 1990년 3월부터 시장평균환율제도로 변경하여 환율의 일일변동 허용폭을 점차 확대해 나갔다. 그 배경에는 80년대 무역흑자와 1988 10월 미국으로부터 환율조작국 지정을 받은 사건이 있다. 그리고 1997 12월 16일,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IMF의 압력으로 변동 제한폭 10%를 완전 철폐하고 자유변동환율제도를 실시하게 되었다.

 

현재 우리나라 시중은행들은 기업이나 개인 고객들과 외환을 사고 팔 때, 전날 계산된 매매기준율을 매일 아침 최초고시받은 후 외환 조달비용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사람들은 은행별 환율을 비교해본 후 싼 곳으로 찾아가고, 비싼 은행은 자연히 환율이 내려가고 하는 식이다. 매매기준율은 전날 거래된 총 외환가격을 가중평균해서 계산한다. 어제 대부분의 거래가 1달러 1160원 선에서 체결됐다면 다음날 아침 9시 환율은 1160원으로 시작해서 자유롭게 변동하는 것이다.

 

3. 세계의 환율제도

 

국제통화기금 IMF의 2015년 환율 제도 보고서에 따르면 188개 회원국 가운데 환율 페그제 국가는 59.7%였으며 변동환율제는 35.1% 였다. 나머지 5.2%는 기타로 분류됐다.

 

1. 하드페그제 (hard peg) 12.6%

2. 소프트페그제 (soft peg) 47.1%

3. 관리변동(floating) 19.4%

4. 자유변동(free floating)은 15.7%

5. 기타 5.2%

 

(숫자고정형) 1 ← → 4  (시장변동형)

 

사실상 중간단계인 소프트페그 제도가 가장 많다. 소프트페그제는 fixed but adjustable, 즉 기본적으로는 고정이지만 정부의 조정이나 개입이 가능한 것을 말한다. 하드페그제는 개입이 없는 완전고정 환율제도다. 

 

 

페그제 국가는 2008년과 비교해 7.6%p 증가했고 변동환율제 국가는 4.8%p 감소했다. 미국 달러화를 직접 쓰거나 환율을 달러화에 고정·연동하는 국가는 홍콩, 사우디아라비아 등 모두 65개국으로 집계됐다. EU 19개국 포함 유로화 연동 환율제를 쓰는 나라는 26개국이었다.

 

페그제는 금융시장이 발달하지 않은 나라의 경우 급격한 환율 변동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달러화의 강세에 따라 해당 나라들이 몸살을 앓기도 한다.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달러에 연동해서 관리하다가 13국의 '통화 바스켓' 으로 바꾼 것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달러화 강세가 심화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중동 산유국은 대부분 달러 페그제를 채택하고 있는데 국제유가 급락 때문에 이들 나라에서도 페그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사우디는 지난 30년 동안 미화 1달러를 3.75리얄로 고정해 환율 안정성을 누려 왔으나 유가가 급격히 떨어져 원유 수출에 의존하는 재정이 악화하자 페그제 포기를 저울질하기도 했다.

 

정리하면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은 자유변동환율을 쓰지만 금융 및 외환시장이 취약한 신흥국은 고정환율제도를 선택하여 중앙은행에 힘을 실어주는 경우가 많다. 단, 달러 페그제를 유지하는 국가는 달러 발행국인 미국의 기준금리를 추종해야만 한다. 이것은 달러 페그제 시행 시 환율 유지 외에 다른 경제정책의 수단으로 기준금리를 조정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4. 중국-미국 환율전쟁

 

중국은 위안화 환율의 변동 허용범위를 인민은행이 고시한 환율의 ±2%로 제한해 위안화 가치를 실제보다 낮게 유지하고 있다. 고정까지는 아니지만 시장보다 인민은행과 정부가 강력하게 개입하는 환율제다. 이를 관리변동환율제라고 하는데 1994년 위안화 환율을 단일화하면서부터 실시했다. 아시아 외환위기때는 완전 고정환율 (1$ = 8.28Yuan )로 달러 페그제를 썼다가 2005년에 복수통화 바스켓환율제로 전환했다.

 

1998년-2005년 위안 환율은 고정직선이다

 

위안화 가치가 낮을수록 중국이 수출하는 상품 가격은 떨어져 가격 경쟁력이 생긴다. 미국 입장에서는 무역 적자가 확대될 수밖에 없기에 계속 중국에 위안화 가치를 올리라는 절상(切上) 압력을 가해왔다. 만약 위안화 환율이 미국처럼 자유변동제라면 흑자가 커질수록 달러대비 위안화 가치도 상승하여 미국의 무역 적자는 감소하게 된다. 자유변동환율제는 이처럼 무역수지 자동조절 기능이 있어 국가간 환율분쟁 소지가 줄어든다 .

 

2005년 이후 미국이 평가절상을 계속 요구하자 이후 10년간 중국은 위안화 가치를 33% 끌어올리게 되는데 2014년에는 달러당 6.06위안까지 올라갔고 2018년 3월에도 6.29위안을 기록했다. 

 

 

2019년 8월 포치 돌파

 

2019년에는 다시 7위안 (포치)으로 절하하면서 결국 미국에게 '환율조작국 지정' 크리티컬을 얻어맞았다. 2019년 USD/CNY 환율 최고치는 9월4일의 7.18 이다.

 

달러-위안 환율 역사

 

5. 삼불원칙

(impossible trinity, trilemma)

 

어떤 환율제도라도 통화의 안정성, 국제 유동성 확보 (외화자산 또는 외환보유고), 통화정책 자율성의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는 없다. 변동환율제는 유동성과 정책자율성은 좋지만 안정성을 포기해야한다. 반면 고정환율제는 통화 안정성과 어느 정도의 통화정책 자율성은 있지만 자본 유출입을 통제하기 때문에 국제 유동성 확보에는 불리하다.

 

그 외 어떤 환율제도를 쓰더라도 세 가지 동시 충족이 불가능한 것을 삼불원칙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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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공식지수는 KOSPI다.

( 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 )

 

이중 대형우량주 상위 200개를 뽑아서 만든 지수가 KOSPI200 인데 원래는 선물과 옵션거래를 위해 만들어졌다. KOSPI를 구성하는 모든 종목을 일일이 반영해서 선물지수를 계산하려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코스피 상장 회사는 약 780개고 종목수는 900개가 넘는다. 이 중 시장대표성, 산업대표성, 유동성을 고려해서 200종목을 선정한다.

 

코스피200은 개장시간동안 2초마다 산출하며 현재가는 295.31이다 (코스피는 2204).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약 80%를 차지하며 사실상 한국 주식시장은 코스피200이 끌고간다고 보면 된다. 코스피200은 매년 6월 2번째 금요일에 구성종목을 변경하며 시가총액과 거래량을 반영한 가중평균 방식을 쓴다.

 

*코스피200 산업별 비중

 

 

*상위 10개 종목 비중

 

문제는 KOSPI200은 반도체 주식 삼성전자, SK하이닉스 2개 비중만 37%가 넘는다. 반도체 업종과의 상관성이 높을 수밖에 없고 실제 거의 비슷한 흐름으로 등락한다. 이런 경우 인덱스펀드의 본래 의미, 분산효과가 떨어진다. 

 

* KOSPIㅡKODEX반도체 상관성

* KODEX 반도체 구성종목

 

KODEX반도체는 KRX Semicon 지수 (2006.1~)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KRX Semicon은 국내 반도체 20개 대표종목으로 이루어져있고 매년 9월 지수구성종목이 정기변경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지수에서 빠져있다. 덩치가 압도적인 삼전이 여기에 들어가버리면 다른 작은 회사들의 주가 변동이 무의미해져버린다. 반도체라면 당연히 삼성전자가 들어가있겠거니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 삼성전자는 가전과 스마트폰 매출 합이 더 크기 때문에 IT 하드웨어 업종으로 분류되어있다. 삼성전자에 투자하고 싶다면 직접 매수하든지 IT ETF 등 다른 ETF를 사야한다. 지난 1년 수익률은 하이닉스가 가장 좋았다.

 

KRX 반도체 지수는 글로벌 산업분류기준 (GICS) 체계를 따르고 있다.

 

2019.12.21

  KODEX 200 KODEX 반도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6개월수익률 7.5% 24.4% 23% 42%
1년수익률 13.8% 53.0% 44% 57%

 

2019년 상관계수는 대강 다음과 같다.

삼성-하이닉스 = 0.90

삼성-반도체 = 0.852

하닉-반도체 = 0.855

삼성-K200 = 0.50

하닉-K200 = 0.47

반도체-K200 = 0.72 

 

지난 10년간 데이터를 보면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상관계수는 스마트폰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동조화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 시가총액 상한제

 

그런데 현재 KOSPI200의 삼전비중이 31%를 넘으면서 다시 30%룰에 걸렸다 (12월20일 기준 31.1%). 올해 6월 도입된 시가총액 비중 상한제(CAP)는 매년 5월과 11월 마지막 매매 거래일 기준으로 직전 3개월 평균 코스피200 편입 비중이 30%를 초과하면 그 다음달 (6월과 12월)에 비중을 강제로 30%로 조정하는 것이다. 룰 적용을 받으면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로 하는 펀드는 관련 주식 비중을 최대 30%로 낮춰야 한다. 대상은 인덱스펀드와 상장 ETF 등이다.

* CAP이 도입된 목적

한 종목의 유동시가총액 비중이 30%를 넘으면 패시브 자금이 지나치게 쏠려 시장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 그 경우 6월과 12월 선물 만기일 다음 거래일부터 해당 종목 주가에 0~1 사이 값인 `CAP 비율`을 곱해 실제 주가 변동을 30%로 축소해야한다.

 

 

코스피 CAP 적용이 이슈로 떠오른 것은 19년 10월부터다. 10월 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연일 경신할 정도로 고공행진을 하면서 코스피200에서 시총 비중이 한때 30%를 넘어섰다. 그러나 10월 7일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시작됐고, 26일 MSCI EM지수 리밸런싱으로 인해 하루 8500억원이 넘는 외국인 자금이 코스피에서 빠져나갔다. 11월 한달간은 삼성전자의 코스피200 내 시총 비중이 30.35%였지만, 3개월 평균으론 29.69%, 아슬아슬하게 30% 아래가 되어 CAP 적용을 피할 수 있었다. 

 

참고로 해외 CAP은 한국보다 기준이 낮다. 미국 나스닥은 20%, 독일 DAX는 10%, 홍콩항셍지수는 15%다. 바꿔 말하면 여태 CAP 제한이 없던 것과 30%로 설정된 것은 한국만 삼성전자 비중이 비정상적으로 크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CAP 30% 룰이 발동하면 펀드 자산운용사들은 삼성전자 비중을 줄이거나 타 종목 비중을 조절해 코스피200을 추종해야한다. 하지만 업계에서 대부분의 인덱스 운용사들은 100~110개 종목을 뽑아 '부분복제'를 해서 운용하는 게 현실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비중을 유지하면서, 다른 종목 비중을 조정하는건 어렵다.  

 

삼성전자 보통주를 덜어내고 CAP 적용을 받지 않는 선물과 우선주로 대체하는 방법이 있긴 하다.

 


지난 9월말 기준 국내 ETF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40조원대다. 내년 5월까지 시간은 벌어놓은 상태지만 삼성전자 주가가 당분간 고공행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전에 시장충격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 약 1조원~1조5천억원의 매물이 나올 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아직 시총 캡 수시적용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으나 시행하면 선물 만기일인 3월 둘째주 목요일에 적용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6월/12월 정기조정 외에 필요한 경우 거래소 판단으로 수시조정이 가능하다. 거래소 관계자는 "펀드 자금 운용사들은 삼성전자 현물은 물론 선물도 매매하고 있기 때문에 유동성이 풍부하고 자금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선물 만기일에 적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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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약사·영양사 40명에게 가장 많이 먹는 영양제가 무엇인지 설문조사한 결과(중복 응답), 종합비타민이 42%(17명)로 1위를 차지했다.

 

종합비타민을 먹는 이유는 불규칙한 식사로 인해 필요한 비타민, 미네랄을 식사로 다 채울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종합비타민은 비타민B, 비타민C, 아연, 엽산 등을 모두 포함한다.

 

2위는 프로바이오틱스(37%·15명)였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체내에서 유익한 도움을 주는 살아있는 균으로 장 속에서 균주를 형성해 장 속 유해균과 싸우고 노폐물을 배출시킨다. 세로토닌 등 각종 호르몬 생성에도 관여하며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발생하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신경전달 물질 세로토닌의 95%가 장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뇌를 제외하고 세로토닌이 발견된 것은 장이 유일하다. 세로토닌은 장과 뇌가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이어주는 매개 물질로도 작용한다.

 

유산균을 포함한 장내 미생물은 최근 들어와 각광받고 있는 건강요소다. 다른 세균을 죽이는 젖산(유산)을 분비하는 세균을 유산균 (Lactobacillus)이라고 한다.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한식이 서구식보다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이 높아지고 유산균이 증가하는 효과를 보였다. 그룹별 비교 연구에서 한식을 먹은 그룹은 발효음식에 많이 존재하는 유산균 바이셀라(Weissella)와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짧은 사슬 지방산을 생성하는 코프로코커스(Coprococcus)가 증가했다.

 

3위는 마그네슘·아연·칼슘 등 미네랄제제(30%·12명)였다. 미네랄은 면역력을 활성화시키고 신체 기능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작용을 한다. 비타민과 상호작용 해 서로 흡수와 활성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결국 1위나 3위나 비슷한 제품이다.

 

4위는 오메가3지방산(​22%·9명), 5위는 ​루테인(20%·8명)​이었다. 오메가3지방산은 두뇌 기능을 발달시키는 기능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해준다. 루테인은 망막에 있는 황반을 구성하는 요소로 눈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그밖에는 공진단·경옥고·홍삼 같은 자양강장제(17%), 비타민B군(15%), 비타민 D(12%), 혈류 순환제 (5%), 간 영양제(5%) 등을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1위 종합비타민

2위 프로바이오틱스

3위 미네랄제제

4위 오메가3지방산

5위 루테인

 

오메가3는 항산화성분 비타민 E와 같이 먹으면 더욱 좋다. 오메가3는 지용성으로 식사 후에 먹으면 효과적이다. 

 

▶ 같이 먹으면 효과가 나쁜 영양제

미네랄 + 철분

아연 + 셀레늄

 

미네랄은 칼슘,마그네슘,아연 등을 말하며 철분 흡수를 방해한다. 종합비타민에 미네랄이 함유된 경우가 많으니 주의하자.

 

▶ 같이 먹으면 좋은 영양제

칼슘 + 마그네슘

비타민C + 철분

비타민E + 오메가3

프로바이오틱스 + 식이섬유

 

비타민 중 비타민C는 철분흡수를 돕고, 비타민E는 오메가3 지방산의 산패를 막아준다. 유산균 등 살아있는 유익균을 프로바이오틱스(pro)라고 하고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것을 프리바이오틱스(pre)라고 부른다.

 

유산균 섭취 시간과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유산균은 산에 아주 약하다. 그래서 위산이 적은 공복, 아침 식전 45분이나 식후 1시간 이후, 혹은 취침 전 섭취가 좋다. 프리바이오틱스와 함께 순서나 시차를 두어 흡수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일 권장량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철분은 크게 헴(heme)철과 비헴(non-heme)철 2가지 형태가 있다. 헴철은 육류·가금류·어류 등 동물성에 존재하고 비헴철은 곡류·콩류·채소류 등 식물성에 있다. 두 성분의 차이는 '체내 흡수량'이다. 동물성인 헴철은 체내에 15% 정도, 비헴철은 5% 정도만 흡수된다. 철분 섭취는 육류가 효과적이며, 양배추·토마토에 많은 비타민C는 철분 흡수력을 30%까지 높여준다.

 

시금치, 견과류, 커피, 콜라는 철분 흡수를 방해하므로 식후 30분이 지난 다음에 먹거나, 따로 먹는게 좋다. 육식을 자주 하는 경우 철분흡수를 줄이기 위해 커피를 같이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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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WHO)

나트륨 하루권장량 2000mg

콜레스테롤 하루권장량 300mg

 

나트륨은 신체기능에 중요한 성분이지만 과다하면 삼투압을 높여 고혈압의 원인이 된다. 짜면 자꾸 물켜는 현상을 떠올리면 쉽다. 나트륨 음식 이미지가 강한 라면의 함량은 1880㎎ 정도다.

 

그런데 실상 라면을 능가하는 나트륨의 제왕, 콜레스테롤 대장은 따로 있다. 

 

 

생활속에서 자주 먹는 음식중 나트륨 4대천황은 짬뽕, 중식우동, 평창막국수, 간장게장 등이 뽑혔다. 콜레스테롤의 제왕은 연포탕과 알탕이다. 특히 삼선우동(2722㎎), 알탕(2642㎎), 감자탕(2631㎎), 내장탕·연포탕(각 2337㎎), 해물탕(2046㎎) 은 나트륨과 콜레스테롤 1일 기준치를 동시에 돌파하므로 자주 먹지 않도록 하자.

 

그럼 색깔 진한 국이나 탕을 피하면 되나? 우동 중 일식 우동(2390㎎)은 중식 우동에 비해 나트륨 함량이 적지만, 이것도 하루 권장량은 넘긴다. 맑은 국물이라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는 의미다.

 

간짜장(2716㎎)과 짜장면(2392㎎)에도 라면(1880)보다 많은 나트륨이 있다. 이 밖에 열무김치국수(3008㎎), 김치우동(2875㎎), 짬뽕밥(2873㎎), 생선물회(2780㎎), 부대찌개(2664㎎), 기스면(2765㎎), 물냉면(2618㎎) 등도 나트륨 함량이 높다. 라면도 워낙 여러가지라 조리 방법에 따라 김치라면(2532㎎), 짬뽕라면(2494㎎) 처럼 1일 권장량을 한방에 돌파할 수 있다.

 

 

한편 한국인이 즐겨 먹는 5대 볶음밥 중에서는 새우볶음밥이 혈관 건강에 해로운 콜레스테롤,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 자료

 

충북대 식품생명공학과 장금일 교수팀이 볶음밥류 중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먹는 5가지 새우볶음밥ㆍ낙지볶음밥ㆍ해물볶음밥ㆍ매운치킨볶음밥ㆍ바비큐볶음밥​의 영양 성분 70여종을 분석했다.

매운치킨 - 열량 1위

바비큐볶음 - 미네랄,아미노산, 비타민 A 1위

해물볶음 - 비타민 B 1위

낚지볶음 - 비타민 C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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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3가 귀금속점들이 모인 골목 후미진 곳에 가면 폐금 매입 전문업체들이 있다.

 

치아에 씌운 보철물은 금함량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같은 치료법을 쓰더라도 재료에 따라, 그리고 금시세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금은 1900년대부터 쓰이기 시작했는데 치아의 겉면(법랑질)이 마모돼 상아질까지 노출된 어금니에 주로 쓰인다. 금은 부식·변색 위험이 없고, 치아 적합도와 내구성이 매우 뛰어나다. 치아적합도가 높다는건 자연치아와 강도, 경도, 열팽창 등의 물리적 속성이 유사하며 독성,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 인체친화적인 재료란 뜻이다. 다만 반짝이는 금색 때문에 심미적 이유로 앞쪽 치아에는 사용하기 어려운게 단점이다.

 

흔히 '금니'라고 부르는 골드크라운은 순금함량이 46% 이상, PFG 크라운과 PFG 브릿지 순금함량은 80% 이상이어야 장기간 튼튼하게 사용 가능하다. PFG (Porcelain-fused-Gold)는 금위에 세라믹 도자기를 씌운 것을 말한다. 

 

- 브릿지, 크라운 40~80%

- 골드인레이 78~90%

 

금가격은 순금(24K)인지 18K인지 14K인지에 따라, 매매가에 따라 달라진다. 치과용 금은 대부분 14K (순금 58%)라고 한다. 매매기준율이 순금 한 돈(3.75g)에 20만원이라면 보통의 금니 1개 (14K, 3.3g)는 10만원 정도 쳐준다.

 

▶ 금함량표

24K = 99.99%

20K = 88%

18K = 75%

14K = 58.5%

12K = 50%

10K = 41.6%

 

금함량이 20~30%인 보철물이나 2%인 크라운도 있는데 이건 금이 아니라 합금에 금을 살짝 첨가한 것에 불과하다. 이 경우 금을 쓰는 의미 자체가 없어진다. 순금함량이 기준치보다 낮은 크라운은 금색에서 은색으로 변하기도 하고, 보철물 변형으로 통증이 생기거나 깨져서 교체해야 할 수도 있다. 2차 충치 발생 가능성도 높다. 환자도 순금함량을 확인하고, 골드 보철치료 보증제를 시행하는 치과를 선택하면 좋다.

 

단 금함량이 높을수록 좋은건 아니다. 금함량이 너무 높으면 표면에 변형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백금이나 팔라듐을 넣어 강도를 단단하게 조절해야한다. 

 

회수된 폐금은 금을 추출하는 정제과정을 거쳐 다른 금제품으로 다시 활용된다. 만일 치과에서 금보철물을 회수해간다면 치료비에서 할인을 받는게 좋다.

 

그외 보철 치료에 백금이 쓰일때도 있다. 백금(플래티늄)은 연마하면 은빛 광택이 나타나는 귀금속인데 금보다 희귀하고, 안정적이고, 단단하며, 더 비싸다. 백금족인 루테늄, 오스뮴, 이리듐, 팔라듐, 백금은 화학적 성질이 모두 비슷하다. 그중에서도 백금은 반응성이 매우 낮아 고온에서도 잘 부식되지 않고 인체에 무해해 인공 심장 박동기, 치아 보철, 항암제 등 의료 용도로 많이 쓰인다.

 

참고로 화이트골드는 백금이 아니다. 화이트골드는 원소가 아니라 금에 은, 팔라듐, 니켈 등을 혼합시킨 합금이다.

 

서울 소재 치과에서 시술하는 금니 (골드크라운) 가격 분포는 아래와 같다. 금 크라운 개당 평균가격은 43만원~45만원 사이로 집계됐다. 금 크라운은 비급여 치료 항목으로 치과마다 가격이 크게 다르며, 치과 위치 (구)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 금니 평균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였다. 

 

 

하지만 금니가 아무리 비싸다 한들 자연치아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다. 미국의 연구기관 조사결과, 건강한 치아 하나의 가치는 약 3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치아가 보통 28개인 것을 생각하면 우리가 가진 자연치아는 8억의 가치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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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금융위원회 보도자료)

 

대출을 받을 때 금리 우대를 적용하거나 대출 한도를 늘리려면 직접 다른 은행을 일일이 방문해 계좌 잔고 같은 증명서를 받아와야 했다. 하지만 이제 대출을 받는 은행에 가서도 다른 은행의 정보들을 조회할 수 있게 된다.

17일 금융위원회는 18일부터 전국 12개 은행에서 금융자산 통합조회 서비스를 시범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려 하면 은행은 신용평가사에서 수집한 고객의 대출 현황이나 연체 이력들을 바탕으로 대출 심사를 진행한다. 만일 다른 은행에 보유한 예금을 근거로 금리 우대를 받으려면 고객이 직접 은행들을 방문해 증명서를 받아 제출해야만 했다.

하지만 18일부터 시행되는 ‘금융자산 통합조회 서비스’를 적용하면 대출을 받으려 하는 소비자는 정보조회에만 동의하면 된다. 이 서비스를 적용하면 대출을 하는 은행이 다른 은행들의 금융 자산 현황을 일괄조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은행의 잔고 등을 통해 대출 금리나 대출 한도를 산정하는 만큼, 고객이 일일이 서류를 떼어와야 하는 고생을 덜 수 있다.

 

시범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거래은행 수와 계좌 수, 잔액 총액 등이다. 세부 거래내역까지는 제공하지 않는다.

금융자산 통합조회 서비스는 사잇돌 대출 등 중금리 심사에서 먼저 시범 적용된다. 이어 차차 대출 상품 범위도 확대될 예정이다. 또 이달 18일부터는 광주, 경남, 국민, 기업, 농협, 대구, 부산, 신한, 우리, 전북, 제주, KEB하나은행 등 12개 은행에서 시행되지만 내년부터는 수협과 씨티은행,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SC제일은행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금융위는 “내년 초에는 개인 신용대출 상품을 취급하는 모든 은행이 ‘금융자산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향후 다른 은행의 금융자산을 은행 신용평가모형에 반영하여 대출심사에 활용하는 방안 등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금융자산이 증가한 대출 고객의 경우 금리인하 요구권을 행사할 때 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주거래은행 

 

은행마다 고객등급이 있고 등급에 따라 수수료 감면 등의 혜택을 주고 있긴 하지만 고객의 실제 관심사는 우대금리다. 문제는 '오래' 거래하거나 '자주' 거래했다고 우대금리를 주진 않는다는 점이다. 소액 이체나 잔고통장을 아무리 많이 이용했다 하더라도 은행입장에선 별 수익이 못된다. 그런 평범한 거래를 10년 20년 이상 한 은행에서 해봤자다.

 

은행입장에서는 자기에게 실제 돈을 가져다 주는 고객이 최우량고객이다. 예금잔액이 끝내주게 많거나 대출을 킹왕짱 많이 해가는 고객, 각종 금융상품 많이 가입하는 고객이 바로 그것이다. 주거래은행 추천을 하기 힘든 이유가 이 때문이다. 나는 주거래은행이라고 믿었지만 그 은행은 나를 주거래고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수수료 면제 혜택도 중요하다. 하지만 요즘처럼 오픈뱅킹, 간편결제, 편의점 제휴 등이 늘어나는 판에 수수료는 큰 메리트가 못되고 주거래은행의 개념은 점점 희박해져가고 있다. 예전부터 그래왔지만 앞으로는 더욱더 예금이든 대출이든 고객등급이 아닌 상품 by 상품으로 적용될 것이다. 

 

은행 지점 PB와 안면을 트고 지내는 VIP 고객이 아닌 이상 특정 은행에 충성할 필요는 없다. 내가 그동안 이 은행을 많이 썼더라도 대출 우대조건이 좋은 상품이 타행에 있다면 타행상품을 대출받는게 낫단 얘기다. 주거래은행이 있으면 좋다는 건 급여이체, 공과금 자동이체, 신용카드, 체크카드를 보통 그 은행으로 많이 쓰고 있을테니 그 실적 조건들을 바로바로 이용해먹기가 편하단 소리다. 바쁜 현생을 살다보면 꼭 우대가 아니라도 주거래로 몰아넣는게 속편하긴 하다.

 

 

* 우대금리 조건 예시

오래 거래한 것은 조건이 되질 못한다. 핵심은 "최근 3개월내" 실적이다. 

 

신한은행 대출 우대금리 조건

 

하나은행 대출 감면금리 조건

 

이제 금융자산 통합조회 서비스까지 나온 이상, 예금 대출을 한 은행에 몰아넣을 필요성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현재 금융당국은 오픈뱅킹, 계좌통합조회, 타행간 계좌이동 등 은행간 벽을 무너뜨리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는데 이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위 예시에서 보듯이 과거의, 오랜 거래실적은 별 도움이 못된다.

 

우대금리를 받고 싶다면 주거래은행 관리보다 우선 신용등급 관리를 철저히 하는것을 추천한다. 신용이 이미 빵빵하다면 그땐 주거래은행 관리에 들어가는 것도 좋다. 신용평가사 뿐만 아니라 은행마다 내부적으로 관리하는 개인 신용등급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은행도 살아남기 위해선 충성고객을 붙잡기 위한 메리트를 제공해야할테니 주거래은행 개념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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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세기간 : 2019년 1월~12월

과세기간 종료일 : 12월 31일

 

1. 본인조건

12월 31일 기준으로 무주택 세대주일 것

과세기간 총급여액 7000만원 이하

종합소득금액 6000만원 이하 (근로소득 + 그외 소득이 있는 경우)

 

* 근로소득이 있어야함

* 본인이 세대원일때는 본인의 세대주가 주택관련 공제를 받지 않았다면 가능함 

 

2. 주택조건

전용면적 85㎡ 이하 or 기준시가 3억이하

전입신고 필수

임대차 계약자가 근로자 본인이거나 기본공제 대상자

임대차 계약서의 월세주택 주소와 전입신고한 주민등록주소가 일치해야함

 

주택은 아파트, 빌라, 원룸, 주거용 오피스텔, 고시원까지 모두 포함한다. (기숙사는 제외)

 

3. 세액공제액

1년간 월세액 중 750만원 한도로 10% 공제

(총급여가 5500만원 이하라면 12% 공제)

 

월세가 30만원이라면 1년 월세 360만의 10%인 36만원을 그대로 환급받는다 (총급여 5500만원 이하라면 12%가 적용되므로 43만 2천원 환급). 한달 월세가 62만5천원이라면 최대 한도인 75만원/ 90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월세를 신용카드로 냈을 경우 월세 세액공제와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중복으로 받을 수 없다. 현금영수증으로 받은 경우도 현금영수증 공제금액에서 월세분은 제외된다. 

 

매월 지불한 월세를 국세청 홈택스에 신고하면 현금영수증이 자동발급되어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참고로, 집주인이 현금영수증가맹점에 가입하지 않은 주택임대사업자인 경우는 임차인 본인만 신고할 수 있다. 최초 신고를 하면 임대차계약서의 계약기간 내내 월세지급일에 국세청에서 현금영수증을 발급하므로 매월 별도로 신고할 필요가 없다. 단, 계약기간 연장 등 계약내용이 변경된 경우에는 신고를 해야 한다.

 

 

4. 제출서류

: 주민등록표 등본, 임대차 계약서 사본, 월세액 지급 증명서류(현금 영수증·계좌 이체 영수증·무통장 입금증 등)을 재직 회사의 연말정산 담당자에게 제출

 

* 월세액 세액공제 명세서

 

2014년 개정 이후 집주인의 동의서가 없어도 세액공제를 신청할 수 있다. 임대차계약서에 월세공제 불가 등의 특약을 적었더라도 불법이므로 이 조항은 무효가 되고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단 월세지급일로부터 3년 이내로 신고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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